경기 구리도시공사는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동부건설이 포함된 KDB산업은행 컨소시엄(구리 A.I. 플랫폼시티 개발사업단)을 선정했다.
컨소시엄에는 산업은행과 유진투자증권이 금융사로 참여했고 동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건설사로 참여했다. 통신사는 KT가 참여했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한국토지신탁, 유진기업 등 총 15개사가 출자자로 참여했다.
애초 구리도시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로 GS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나 해당 컨소시엄이 공모 지침 위반으로 무효처리되면서 KDB산업은행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은 한강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한 뒤 토평·수택동 일대 150만㎡에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과 한국판 디지털 뉴딜 정책이 반영된 스마트 시티가 건설된다. 오는 2027년 완공이 목표다.
산업은행 컨소시엄은 토지보상비와 스마트시티 조성을 비롯한 각종 기반시설비용 등 총 사업비 약 3조2000억원과 공공임대를 포함한 공동주택 8081가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평정수장 이전 및 하수종말처리장 지하화, 쓰레기자동집하시설 설치 등 여러 가지 기반시설도 설치된다. 도시 자체를 플랫폼 기반으로 구축해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서비스 제공한다. 수요응답형버스(DRT) 도입 및 자율협력주행 인프라, 드론 스테이션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 밖에 스마트 교통시스템 연계 구축과 한강에 자전거·보행전용 다리 설치, 총 길이 30㎞의 자전거 도로 설치, 스마트 팜운영 등 친환경·그린 스마트시티 조성도 제안했다.
구리도시공사는 구리시, KDB산업은행 컨소시엄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한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4년 착공될 전망이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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