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위는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10개 계열사 중 KB손해보험·KB부동산신탁·KB신용정보에 대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 이들 신임 대표 이사들의 임기는 2년이다.
KB손해보험의 신임 대표이사 후보에는 김기환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선정됐다.
KB금융지주는 “KB손해보험은 현 양종희 대표의 ‘지주 부회장’ 선임 예정에 따라 그룹 내 보험 계열사의 전략적 포지셔닝 및 수익구조 다각화 등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는 김기환 CFO를 후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후보는 재무, 리스크, 홍보, HR, 글로벌 등 다양한 콘트롤 타워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내 핵심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 및 경영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주 CFO로서 리딩 금융그룹의 위상 견인을 지원하며 리더십을 발휘한 바 있다”고 전했다.
KB부동산신탁에는 서남종 KB금융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가, KB신용정보에는 조순옥 KB국민은행 준법감시인이 각각 선정됐다.
서 후보는 영업·재무·리스크관리 등 풍부한 영업현장 경험과 금융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룹 내 핵심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한 인사다. 조 후보는 그룹 여성임원으로 지역영업그룹대표 경력 등 영업현장경험이 풍부하며, 은행 준법감시인으로서 정도영업 내재화를 통해 경영성과 달성을 지원했다.
복수 대표체제로 운영 중이었던 KB자산운용은 1인 대표체제로 전환된다. KB자산운용은 대체자산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이현승 대표가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재선정됐다.
KB증권의 경우에는 기존 박정림·김성현 대표가 재선정됐다. 박 대표의 경우 대규모 환매중단을 일으킨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경고 등 중징계를 받았다. 기존 직무정지에서 한 단계 낮춰진 징계 수위다.
KB국민카드, KB캐피탈,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 KB인베스트먼트도 이동철·황수남·허정수·신홍섭·김종필 현 대표이사가 후보로 재선정됐다. 임기는 1년이다.
이날 선정된 후보는 이달 중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대추위는 “디지털 트렌드와 저성장 구조가 일상화되는 환경에서,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 본격화 등을 통해 지속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검증된 역량을 보유한 리더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등 추진력,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변화혁신 리더십 등을 종합 검토해 대표이사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펴보았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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