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0년만에 JP모건 컨퍼런스 불참JP모건, 올해 잇달아 부정적인 보고서 발표셀트리온 측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로 불참”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올해 JP모건이 셀트리온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를 잇달아 발표한 것에 대한 반발로 불참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내년 39회째를 맞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매년 전 세계 수 천 명의 제약바이오 종사자들과 투자자들이 한 곳에 모여 연구 성과와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다. 개발 중인 신약의 임상 경과나 차세대 후보를 공개하기에 최신 R&D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매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됐지만, 2021년 행사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1월 11~1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의 불참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기술이나 사업전략을 세우는데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셀트리온의 이번 결정에 대해 JP모건이 셀트리온에 대해 부정적인 보고서를 발표한 것에 대한 반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JP모건은 그동안 자주 셀트리온에 유독 야박한 보고서를 내놨다. 실제 지난 9월 JP모건은 셀트리온에 대해 실적 하방위험이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축소 목표주가 19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셀트리온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보고서가 경쟁사 대비 부정적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짜맞추기식 내용으로 구성됐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JP모건이 각 기업을 분석한 보고서의 내용 등에 대해 반박했다.
12월에도 JP모건은 셀트리온에 대해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유럽과 미국에서의 본업인 바이오시밀러 시장점유율 감소와 유통업자의 재고증가로 내년 이익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고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셀트리온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불참은 JP모건의 보고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성공적인 임상과 시판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불참을 결정했다”며 “일각에서 나오고있는 JP모건 보고서와 컨퍼런스 불참은 무관하다”고 밝혔다.
현재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에 대한 조건부 허가 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으며 2상 임상 결과를 근거로 미국, 유럽 긴급사용승인 획득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han22@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