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중대재해법, 부족하지만 앞으로 보완해 가길 바란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합의안이 노동계와 재계의 반발에 부딪힌 것에 대해 “보완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8일 이낙연 대표는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중대재해법이 여야가 의견을 고루 들어 조정하고 만장일치로 합의한 내용이다 보니 노동계와 경제계 양측의 반발을 받고 있다”면서 “부족하지만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새로운 출발로 삼고 앞으로 계속 보완·개선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려운 법안을 여야 합의로 마련했다는 데 일단 의미를 두고 싶다”며 “의견이 분분한 사안을 조정하고 합의하는 것이 의회민주주의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양쪽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나올 수도 있는 것이 의회민주주의의 한계이기도 하다"며 "이것을 서로 인정하면서 책임 있게 처리에 임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중대재해법 제정이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끝은 아니다”라며 “살을 에는 한파 속에서 법안 통과를 위해 애쓰신 유가족분들께서도 이제 단식을 중단해 주실 것을 요청을 드린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