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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부사장 이끄는 현대重, 수소연료 선박 만든다

[단독]정기선 부사장 이끄는 현대重, 수소연료 선박 만든다

등록 2021.01.13 05:03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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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해상 운송 사업 진출 투자지주·글로벌서비스 각각 TF팀 구성보수적인 조선업계 이례적으로 진행LNG 추진선 후 친환경 선박 선점 차원

미래 신사업인 수소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지주’와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정기선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미래 신사업인 수소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지주’와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정기선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정기선 부사장이 이끄는 현대중공업지주와 현대글로벌서비스가 미래 수소연료를 통한 해상 운송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미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SK와 한화, 효성, 포스코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미래 핵심 기술인 ‘수소산업’에 뛰어든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까지 가세하며 수소 생태계 확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현대중공업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와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지난해 11월부터 각각 수소 선박과 관련된 실증사업을 위한 TF팀을 구성, 본격적인 사업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미래 신사업인 수소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지주’와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정기선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정 부사장을 통해 사실상 ‘3세 경영’이 본격화된 가운데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 중 하나인 수소 연료를 통한 건설 및 전기 등과 함께 친환경 선박 사업인 ‘수소 연료 추진선 시대’를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국내 조선사는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빅3’ 체제가 글로벌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수소 선박’ 관련된 미래 친환경 선박 개발에 대해서는 다소 부수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지주사를 중심으로 수소 선박과 관련된 다양한 협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LNG연료 추진선 이외 수소연료엔진을 탑재한 선박에 대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현대중공업지주는 수소연료를 통한 건설·기계 및 사업 추진을,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수소연료 발전기를 탑재한 컨테이너선 사업을 각각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지난 2016년 12월 설립하여 선박 생애 주기에 맞춘 유지·보수 서비스 외에 친환경 선박 개조 서비스, 스마트십 플랫폼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수소연료 사업에 적극적인 이유는 미래 성장동력을 발 빠르게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시행으로 수익성이 높은 친환경 선박 개조 등 기술서비스 매출 증가에 힘입어 현대글로벌 서비스는 지난해 4억3000만달러를 달성했다.

하지만 미래 사업 개척을 위해 기존 시장에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솔루션인 유지 및 보수 서비스를 넘어 수소연료와 연계한 스마트십 사업 영역에 문을 두드리는 것이 급선무다.

또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의 일환인 ‘2030 그린쉽-K추진전략’도 현대중공업그룹의 수소연료 사업 진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1차 친환경선박 개발·보급 기본계획’을 통해 그린뉴딜·탄소중립과의 정책연계와 더불어 한국형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 및 선박건조를 통해 전 세계 친환경 시장 선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최대 70%까지 감축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국내 선박의 친환경선발 전환 전환율을 15%까지 높이는 계획도 현대중공업그룹 입장에서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수소 사업 진출은 긍정적인 시그널로 평가된다”며 “특히 조선 빅3 가운데 가장 먼저 수소연료를 통한 선박 개조와 선박 건조 등 미래 기술 선점은 향후 글로벌 선박 시장에서 입지를 높이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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