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0일 월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주식 레전드’ 박현주·강방천, 배터리주 전망 엇갈렸다

‘주식 레전드’ 박현주·강방천, 배터리주 전망 엇갈렸다

등록 2021.01.15 09:56

박경보

  기자

공유

박 회장 “전기차 패권 누가 잡아도 배터리는 안전”강 회장 “변동비 높고 이익마진 확장성 크지 않아”

박현주(왼쪽)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과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사진=미래에셋, 에셋플러스 제공박현주(왼쪽)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과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사진=미래에셋, 에셋플러스 제공

‘주식 레전드’로 평가받는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과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의 배터리주 전망이 엇갈렸다. 박 회장은 전기차 시장의 패권을 누가 잡든 안전하다고 했지만, 강 회장은 회의적으로 내다봤다.

박 회장은 14일 오후 미래에셋대우의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자신의 투자 철학과 올해 증시 전망 등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 업체의 혁신을 언급하며 배터리주를 높게 평가했다.

박 회장은 “대우증권을 인수하고 난 뒤인 2016년 아마존, 텐센트, 테슬라를 추천했는데, 종목을 찍은 것이 아니라 혁신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좋은 트렌드가 있는 산업은 경기와 많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서부 개척 시대에 골드러시가 일어났을 때 돈을 벌었던 것은 여관, 청바지 등 연관 산업”이라며 “향후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의 패권을 테슬라와 애플 중 누가 잡든 배터리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강 회장은 이날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배터리주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이차전지의 기술 표준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배터리주가 최근 증시를 주도해왔지만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강 회장은 “이차전지의 표준은 리튬이온으로 갈지 전고체 배터리로 갈지 미정”이라며 “변동비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이익 마진의 확장성도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