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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레전드’ 박현주·강방천, 배터리주 전망 엇갈렸다

‘주식 레전드’ 박현주·강방천, 배터리주 전망 엇갈렸다

등록 2021.01.15 09:56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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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 “전기차 패권 누가 잡아도 배터리는 안전”강 회장 “변동비 높고 이익마진 확장성 크지 않아”

박현주(왼쪽)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과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사진=미래에셋, 에셋플러스 제공박현주(왼쪽)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과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사진=미래에셋, 에셋플러스 제공

‘주식 레전드’로 평가받는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과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의 배터리주 전망이 엇갈렸다. 박 회장은 전기차 시장의 패권을 누가 잡든 안전하다고 했지만, 강 회장은 회의적으로 내다봤다.

박 회장은 14일 오후 미래에셋대우의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자신의 투자 철학과 올해 증시 전망 등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 업체의 혁신을 언급하며 배터리주를 높게 평가했다.

박 회장은 “대우증권을 인수하고 난 뒤인 2016년 아마존, 텐센트, 테슬라를 추천했는데, 종목을 찍은 것이 아니라 혁신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좋은 트렌드가 있는 산업은 경기와 많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서부 개척 시대에 골드러시가 일어났을 때 돈을 벌었던 것은 여관, 청바지 등 연관 산업”이라며 “향후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의 패권을 테슬라와 애플 중 누가 잡든 배터리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강 회장은 이날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배터리주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이차전지의 기술 표준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배터리주가 최근 증시를 주도해왔지만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강 회장은 “이차전지의 표준은 리튬이온으로 갈지 전고체 배터리로 갈지 미정”이라며 “변동비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이익 마진의 확장성도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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