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SK텔레콤과 야구단 인수 협의 중2012년 이후 9년만에 프로스포츠 시장 재진출인수 주체 이마트, 매각가 2000억원 상회 전망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SK와이번스의 최대주주인 SK텔레콤과 프로야구단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수 주체는 이마트가 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SK텔레콤와 프로야구를 비롯한 한국 스포츠 발전 방향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협의가 언제 완료될 지 알 수 없으나 공시 의무 대상이 발생하면 공시를 통해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와이번스는 2000년 쌍방울이 운영하던 프로야구단을 SK그룹이 인수하면서 창단했다. 창단 이래 지난 2007년, 2008년, 2010년, 2018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해 신흥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 했다. 인천광역시를 연고지로 해 다양한 지역 밀착 마케팅, 다채로운 팬 이벤트 등으로 차별화 한 프로야구단 모델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세계그룹은 프로스포츠단 운영 경험이 많은 편은 아니다. 2012년 여자프로농구단 부천 신세계를 해체한 이후 9년간 프로스포츠단 운영을 하지 않는 대신 컬링, 여자축구 등을 지원해왔다. 특히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야구단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정 부회장은 콘텐츠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차별화 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타필드이며, 이외에 현재 경기도 화성시에 대규모 테마파크 사업도 추진 중이다.
SK와이번스의 매각가는 알려진 바 없으나 최근 두산 채권단이 두산 베어스 매각을 추진하며 구단 가치를 1900억원으로 책정한 점 등을 고려해 SK와이번즈의 매각 가격은 2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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