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핏’ 한달간 4000회 이상 다운로드통합법인 신한라이프 대표 플랫폼 육성
신한생명은 하우핏 정식버전 출시와 활발한 마케팅을 통해 오는 7월 오렌지라이프와의 통합 이후에도 회사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출시된 하우핏 안드로이드용 베타버전은 전날까지 약 한 달간 4000회 이상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100명이 이상이 앱을 내려 받은 것으로, 정식버전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초반 성적표다.
하우핏은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아이픽셀과 공동 개발한 모바일 홈트레이닝 애플리케이션이다. AI 동작인식 기술을 활용해 웨어러블기기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용자의 운동 자세를 분석하고 교정해준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유명 인플루언서(헬스트레이너)가 진행하는 실시간 강좌를 통해 운동 지도를 받고 조언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앱은 지난해 3월 신한금융지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디지털 핵심 기술을 직접 관리하는 ‘디지털 후견인 제도’ 도입으로 헬스케어 분야를 맡은 성대규 사장이 선보인 첫 번째 결과물이다.
성 사장은 하우핏 베타버전 출시 당시 “기존 보험업의 한계를 뛰어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취임 직후부터 헬스케어 플랫폼을 준비해왔다”며 “헬스케어 분야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 신한금융지주의 디지털 전환에 부합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한생명은 오는 2월 하우핏 아이폰(iOS)용 베타버전에 이어 3월 정식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정식버전 출시에 맞춰 콘텐츠와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베타버전 실시간 강좌는 7명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21개 강좌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오는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법인인 신한라이프 출범 이후에도 회사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일찌감치 신한라이프 초대 대표이사로 내정된 성 사장은 플랫폼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성 사장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인슈어테크(Insurtech·보험과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디지털 혁신을 주도해왔다.
신한생명은 지난해 7월 병원비 수납 후 별도의 서류 발급 절차 없이 모바일 앱을 통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신한DS, AI 스타트업 스켈터랩스와 체결한 보험상품 개발 공동 연구 협약에 따라 업계 최초로 AI 기계독해(AI MRC) 기술을 활용해 보험상품 개발과 검증 절차를 디지털화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성 사장은 지난해 보험연구원이 ‘언택트 시대 인슈어테크와 보험산업 전망’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인슈어테크는 새로운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헬스케어 분야는 인슈어테크가 활짝 꽃 필 수 있는 신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앞으로 ‘하우핏 서포터즈’와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을 통한 마케팅 활동으로 플랫폼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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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jky@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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