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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뉴욕증시···3만선 무너진 다우, 68% 뛴 게임스톱

출렁이는 뉴욕증시···3만선 무너진 다우, 68% 뛴 게임스톱

등록 2021.01.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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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개인 투자자)들의 반란'으로 불리는 게임스톱 사태로 미국 뉴욕증시가 연일 출렁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0.74포인트(2.03%) 떨어진 29,982.6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가 30,000선을 내준 것은 지난해 12월14일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3.14포인트(1.93%) 내린 3,714.24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66.46포인트(2.00%) 내린 13,070.6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이번주 3%가 넘는 주간 하락률을 기록해 작년 10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개미 대 헤지펀드'의 대결로 주목받는 게임스톱 주가는 67.9% 폭등하며 전날 급락(-44.3%)을 거의 만회했다. 인기 증권앱 로빈후드 등 주식거래 중개업체들이 게임스톱 등에 대한 거래 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게임스톱은 이날까지 올해 들어서만 1,600% 이상 폭등했고, 개미들의 또 다른 집중 매수 대상인 AMC엔터테인먼트는 500% 이상 치솟았다.

그러나 일부 주식의 과열이 증시 전반에는 부정적인 여파를 미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게임스톱 주식 등을 공매도한 헤지펀드들이 다른 보유 주식들을 팔아 현금을 마련하는 바람에 전체적으로는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임스톱과 AMC 등이 증시에 풀린 돈을 상당 부분 빨아들이는 모양새다.

이와 대조적으로 애플은 3.7%, 테슬라는 5.0%, 마이크로소프트는 2.9% 각각 떨어졌다.

미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결과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번만 접종하면 되고 상온 보관이 가능해 '게임 체인저' 중 하나로 기대를 모았던 존슨앤드존슨 백신의 예방효과는 평균 66%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95%), 모더나(94.1%)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에서는 72%의 예방효과를 보였으나,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그 수치가 57%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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