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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6700억 우즈벡 노후발전소 현대화 사업 수주

SK건설, 6700억 우즈벡 노후발전소 현대화 사업 수주

등록 2021.02.01 18:15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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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450MW급 규모 친환경·고효율 발전소 증설

우즈베키스탄 무바렉 발전소 전경. 사진=SK건설우즈베키스탄 무바렉 발전소 전경. 사진=SK건설

SK건설이 6700억원 규모 우즈베키스탄 노후 발전소 현대화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SK건설은 지난달 27일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와 투자대외무역부, 한국에너지공단과 최대 6억 달러(약 6705억원) 규모의 무바렉(Mubarek) 가스화력발전소 현대화 및 성능개선 프로젝트에 대한 독점 사업개발권을 따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520㎞ 떨어진 무바렉 지역에 위치한 노후한 발전소를 현대화해 친환경 발전소로 바꾸는 사업이다.

SK건설은 기존 발전소의 노후 설비를 개선하고, 300~450MW급 규모의 친환경적인 고효율 발전소를 증설한다. 이를 통해 단위전력당 온실가스 배출을 30% 이상 저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계약에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발전소 생산 전력을 25년간 의무적으로 구매하고 발전에 필요한 연료를 무상 공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SK건설은 이번에 독점 사업권을 확보한 무바렉 화력발전소 친환경 사업처럼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우즈베키스탄 같은 안정적이고 충분한 전력 공급이 필요한 나라에 현실적인 친환경 사업 모델을 전수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이번 사업의 디벨로퍼로서 사업 확보, 금융조달, 투자, 운영 등을 맡는다.

EPC(설계·조달·시공)는 역량있는 국내외 업체가 맡아 수행할 예정이며, 발전소 운영은 국내 발전 운영기업 중에서 선정할 방침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SK건설의 우수한 친환경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너지공단,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양국 정부의 경제무역 협력 관계에도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K건설은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1위 종합환경기업인 EMC홀딩스 인수를 통해 환경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고, 신에너지 사업으로 수소연료전지, 그린 리노베이션, 신재생 등 환경 친화적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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