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이수앱지스 등 7개사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1개기관
23일 지엘라파의 자회사 한국코러스는 스푸트니크V 생산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계약을 맺은 한국코러스를 중심으로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바이넥스,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휴메딕스(가나다 순)가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했다.
한국코러스는 이번 컨소시엄 구성 목적은 러시아 국부펀드(RDIF) 측에서 요구하는 5억 도즈 이상의 물량 공급 대응 체계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코러스에 따르면 러시아 국부펀드는 스푸트니크V에 대한 세계 각국의 인식변화에 따라 5억 도즈 이상의 물량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의사를 한국코러스 측에 전달했다. 지난 19일에는 러시아국부펀드 실무진이 한국코러스 춘천공장을 방문, 대량생산 체계 구축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재확인했다.
이러한 러시아의 백신 생산 증가 계획은 스푸트니크V의 임상결과 발표와 관련이 있다. 허가 당시 임상 3상이 끝나기도 전에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허가해 전 세계적으로 신뢰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세계적인 의학저널 랜싯에 91.6%의 백신 효능을 보인 임상 3상 결과가 게재되면서 스푸트니크V를 도입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러시아가 밝힌 스푸트니크V 도입 국가는 23일 기준 30개국에 이른다. 러시아를 포함해 중남미와 중동, EU 비가입국인 유럽국가 일부 등이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차질을 빚는 유럽에서도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백신의 국내 도입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러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과 관련해 “변이나 공급의 이슈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백신들의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다만 구체적인 계약단계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엘라파 관계자는 “러시아 측에서 요구하는 5억 도즈 이상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됐다. 한국코러스의 1억5000만 도즈 생산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번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대한민국 바이오 업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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