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민주당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에서 서울시장 후보 경선 당선자 발표대회를 열었다. 최종후보는 이변 없이 박영선 후보가 됐다. 박 후보는 우상호 후보를 꺾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박 후보는 69.56%를 득표했다.
박 후보는 개표행사에서 수락 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 민주당과 한마음이 되어 안정적으로 서울시민에게 일상의 행복을 돌려드리겠다”며 “지난 100년 뉴욕이 세계표준도시였다면 앞으로 미래 100년은 K-시티 서울이 세계표준도시, 디지털 경제수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봄과 같은 시장이 되어 서울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슴에 1000만 개의 봄을 선물하겠다. 1000만 서울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2021년 3월 1일 오늘, 그린 서울의 독립을 선언한다. 마스크·미세먼지·탄소 공해·부동산문제·일자리 걱정·교통지옥으로부터 서울을 독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서울은 사람 중심 도시, 그린다핵분산도시로 변해야 한다. 그 답은 ‘서울시 대전환, 21분 콤팩트 도시’에 있다”며 자신이 그동안 준비해왔던 ‘21분 콤팩트 도시’, ‘KS-코인’, ‘수직정원’ 등 자신이 내세운 공약들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박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에 위치하는 등 강점을 보여왔다. 야권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의 약진이 계속되는 와중에, 여권에선 박 후보가 유일한 대항마로 떠오른다.
박 후보는 삼수만에 본선에 올랐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으나 박원순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에서 패해 후보직을 사퇴했고,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당내 경선에서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에게 뒤져 2위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MBC 기자 출신인 박 후보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4선 의원을 지냈으며, 2019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재직하다 이번 서울시장 보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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