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수 하사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SNS에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들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트랜스해방전선’ 또한 3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수많은 트랜스젠더퀴어 당사자들은 변 하사님의 용기 있는 선택을 보며 힘을 얻었다”라며 “변 하사님의 명복을 빌고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렌스젠더 하리수도 4일 인스타그램에 변희수 전 하사 사망 관련 기사를 게재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앞서 변희수 전 하사는 전날 오후 5시49분쯤 충북 청주 상당구 소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지역 정신건강센터는 지난달 28일 이후 변희수 하사와 연락이 되지 않자 신고를 했고, 출동한 소방대가 집 안에서 고인을 발견했다. 변희수 하사는 3개월 전에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은 변희수 전 하사를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지난해 1월 전역을 결정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 당국은 3일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아 강제 전역 처분을 받은 변희수 전 육군 하사의 사망 소식에 공식 반응은 자제하는 가운데 안타까움을 나타내는 분위기다.
육군 관계자는 “민간인 사망 소식에 따로 군의 입장을 낼 것은 없다”면서도 “고인의 안타까운 소식에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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