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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역대 최강 미들급 복서 헤글러, 66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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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 미들급 복서 헤글러, 66세로 별세

등록 2021.03.14 14:51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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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빈 헤글러의 1974년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마빈 헤글러의 1974년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프로복싱 역대 최강의 미들급 챔피언 마빈 헤글러가 14일(한국시간) 숨을 거뒀다. 향년 66세.

AP통신은 이날 헤글러의 아내인 케이 G. 헤글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헤글러의 아내는 “무척 슬픈 발표를 하게 돼 유감”이라며 “오늘 불행히도 사랑하는 남편이 뉴햄프셔에 있는 집에서 예기치 못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아직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1954년 5월 미국의 손꼽히는 슬럼가인 뉴저지주 뉴어크의 흑인 빈민가에서 6남매 중 첫째로 태어난 헤글러는 프로복싱 역사상 최고의 미들급 복서로 평가받는다.

헤글러는 프로복싱 미들급에서 약 8년 동안 세계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983년 ‘돌주먹’ 로베르토 듀란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고 1985년에는 ‘히트맨’ 토머스 헌즈를 3라운드 KO로 물리쳤다.

헤글러는 1976년부터 1986년까지 36승 1무로 무려 10년 동안 무패를 기록했다.

지칠 줄 모르는 승부 근성으로 대부분의 경기를 KO로 끝내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에 따라 헤글러의 별명은 ‘마블러스(Marvelous·경이로운)’ 복서였다.

헤글러는 1987년 4월 슈거레이 레너드와 ‘세기의 대결’을 펼쳤다. 결국 이 시합이 헤글러의 은퇴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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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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