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 서울 5℃

  • 인천 6℃

  • 백령 8℃

  • 춘천 3℃

  • 강릉 6℃

  • 청주 6℃

  • 수원 5℃

  • 안동 5℃

  • 울릉도 9℃

  • 독도 9℃

  • 대전 6℃

  • 전주 7℃

  • 광주 8℃

  • 목포 9℃

  • 여수 10℃

  • 대구 8℃

  • 울산 9℃

  • 창원 9℃

  • 부산 9℃

  • 제주 9℃

글래스루이스, ‘박철완 상무’ 반쪽자리 지지 표명

글래스루이스, ‘박철완 상무’ 반쪽자리 지지 표명

등록 2021.03.17 17:17

수정 2021.03.18 11:17

이세정

  기자

공유

ISS, 박찬구 회장 적극적인 지지글래스루이스, 2명의 이사진 찬성

글래스루이스, ‘박철완 상무’ 반쪽자리 지지 표명 기사의 사진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에게 적극적인 찬성표로 손을 들어준 반면 글래스루이스는 박철완 상무에게 반쪽자리 지지를 표명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박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해 ‘주주로서 혜택을 받는데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분석하며 찬성표를 던지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다. 박철완 상무가 선임하는 이사진 다섯명 가운데 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에게 적극적인 찬성표로 손을 들어준 반면 글래스루이스는 박철완 상무에게 반쪽자리 지지를 표명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박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해 ‘주주로서 혜택을 받는데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분석하며 찬성표를 던지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다. 박철완 상무가 선임하는 이사진 다섯 명 가운데 두 명만 지지를 나타내 사실상 이번 주총에서는 박찬구 회장에게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글래스루이스 측은 박 상무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4인에 대해서는 민준기(Min John K) 후보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로 선임과 자신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만 찬성한다는 입장을 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래스루이스는 박 상무가 사내이사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 전략적, 재무적 역량을 갖췄고 거버넌스 차원에서의 개혁도 이어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회사 임원으로 지난 10년간 근속한 만큼, 역할을 수행하기 충분하다는 이유다.

박 상무 측의 ▲배당안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선임안 ▲내부거래위원회 및 보상위원회 설치 및 관련 정관 신설안 등에 대해서도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박 상무는 “진정한 금호석화의 재탄생을 위해 준비한 주주제안의 당위성과 취지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남은 기간동안 주주들과 더욱 소통하고 준비해 주주들께 더 큰 가치를 환원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글래스루이스는 사측이 제시안 ▲배당안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선임안 ▲내부거래위원회 및 보상위원회 설치 및 관련 정관 신설안에 반대표를 행사하라고 자문했다. 백종훈 사내이사 후보의 선임안에도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다만 사측 추천 사외이사 후보 4인 중 최도성 가천대 석좌교수를 제외한 이정미 법무법인 로고스 상임고문 변호사와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황이석 서울대 경영대 교수 3인의 선임안에는 찬성을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의 이 같은 권고안은 ISS와 정반대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ISS는 박찬구 회장 측 의안이 ‘합리적’이라며 전원 찬성한 반면, 박 상무 측 의안에는 100% 반대표를 행사하라고 했다.

또 박 회장 측 안건이 향후 장기적으로 회사의 지배구조를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라고 봤다. 반면 이사회 구성과 관련한 박 상무의 주장은 ‘과격하고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배당과 관련해서도 박 회장 측 안건에 대해서는 ‘동종업계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지만, 박 상무 측 주주제안에 대해서는 ‘회사에 무리한 재무적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대 의결권 자문사들이 엇갈린 권고안을 내놓은 만큼 국민연금과 외국인, 기관투자자 등의 의결권 향방을 예측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금호석화는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표대결에 나서게 된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