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회생법원, 회생계획안 속도 낼 것美 HAAH 투자·매각 지켜볼 수 없어
지난 2일 잠재적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의향서(LOI)를 자율구조조정 기간 내에 받지 못해 법정관리 개시 수순으로 돌입한 것.
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 측에 법정관리 돌입 시 조기종결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구두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법정관리 관련 서류와 회생계획안을 내는 데 4개월 넘게 걸리지만 종결까지 1년 이상이 소요되지만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2일 쌍용차의 법정관리 개시 절차를 위한 수순에 돌입했다. 지난 1일에는 전체 채권단에 여부를 묻는 의견조회서를 보낸 바 있다.
미국 HAAH오토모티브 투자 결정과 매각 작업이 지연되면서 더는 지켜볼 수 없다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존속가치와 청산가치를 비교해 법정관리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만약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쌍용차는 채권신고, 회생계획안 제출 등의 수순을 밟게 된다.
채권단은 채권에 대한 빚 탕감 등에 동의 여부를 밟혀야 하지만 동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파산 수순을 밟게 될 수 있고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법정 관리 후 쌍용차를 인수할 의향이 있거나 인수 의향을 표시한 후보자가 국내 전기버스 업체인 에디슨모터스, 박석전앤컴퍼니 등 3∼4곳이 되는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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