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오스카 여우조연상 예측 투표서 압도적 1위

윤여정, 오스카 여우조연상 예측 투표서 압도적 1위. 사진=영화 미나리 스틸컷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한국 배우 윤여정이 수상 여부 예측 투표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의 각종 시상식 결과를 점치는 사이트 ‘골드더비’에 따르면 윤여정은 전문가와 편집자, 일반 회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아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골드더비에 따르면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간대인 서부시간 기준 오후 5시 40분 현재 윤여정은 전체 4558표를 얻었다. 2위인 영화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Borat Subsequent Moviefilm)'의 마리아 바칼로바(588표)와의 표차가 무려 4000표에 육박한다.

윤여정은 전문가 27명 중 24명에게도 선택을 받았다. 골드더비 편집자 11명, 지난해 오스카상을 정확히 예측한 '톱 24' 회원, 지난 2년 동안 아카데미상 예측 정확도가 높았던 '올스탑 톱 24' 회원의 표를 모두 휩쓸었다. 또 일반 회원의 76%(4421표)가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예측했다.

골드더비는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레이스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오스카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움켜쥐는 두 번째 아시아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여정이 골드더비 예측대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할 경우 한국 영화 102년 역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는 한국 배우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한편 윤여정은 지난 13일(한국 시각)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해 현재 LA에 체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