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밸런스’ 강조하는 김준 사장, 에너지·화학 대신 환경 ESG 열풍에 이형희 사장, 대한상의·경총 등 활동 활발법조인 출신 윤진원 사장에게 신설 거버넌스위원회 맡겨
환경사업위원회 위원장은 기존 에너지·화학위원회 위원장을 맡던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소셜밸류위원회 위원장은 이형희 사장,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은 윤진원 사장이 각각 담당한다.
업계에서는 SK그룹이 ‘ESG 경영’ 우등생인 만큼 그룹 컨트롤타워에서 이를 주도하는 인물에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환경사업위원회를 맡고 있는 김준 사장은 SK이노베이션 내에서도 2030년까지 석유화학 기업에서 친환경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그린밸런스 2030’을 적극 추진 중이다.
김 사장은 SK이노베이션 대표직을 맡은 이후 정유 및 화학 사업에서 미래 에너지 및 배터리 및 소재 사업으로 체질개선에 힘썼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서도 “친환경 에너지와 소재 중심으로 기업방향을 설정했고 올해가 본격적인 실행의 원년”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준 사장은 1961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87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에 입사해 SK 물류서비스실 실장, SK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부문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업지원팀 팀장, SK에너지 에너지전략본부 본부장 및 사장을 역임한 뒤 2017년 SK이노베이션 CEO에 선임됐다. 김 사장은 같은 해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합류한 뒤 현재까지 위원장 자리를 유지 중이다.
소셜밸류위원회 위원장 이형희 사장은 최 회장의 최측근 중 한명으로 꼽힌다. 소셜밸류위원회의 경우 최 회장의 SK그룹 경영이념으로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무게감이 남다른 곳이다.
2019년부터 SV위원장을 맡아 그룹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는 이 사장은 최근 ESG 경영이 재계 화두로 떠오르며 역할이 대폭 늘어난 모습이다.
이 사장은 최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에 오른 뒤 서울상의 부회장단으로 합류했으며 한국경영자총협회의 ESG경영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다. 최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에 오르고 이 사장까지 합류하자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강조해 온 ESG 경영이 재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장은 1962년생으로 고려대 산업공학과와 동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SK텔레콤 CR전략실장, IPE사업단장, CR부문장, SK텔레콤 MNO총괄, SK텔레콤 사업총괄. SK브로드밴드 대표 등을 거친 통신전문가로 꼽힌다.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인 윤진원 사장은 법조인 출신이다. 지난해 신설된 거버넌스위원회는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관계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신설됐다.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윤 사장은 사시 28회 검사출신으로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 법무부 검찰1과 검사,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대검찰청 범죄정보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 등을 역임한 뒤 2008년 SK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SK C&C 윤리경영실장, SK그룹 회장비서실장, SK㈜ 윤리경여부문장, SK이노베이션 윤리경영총괄 부사장 등을 거친 뒤 2017년부터 수펙스추구협의회 자율·책임경영지원단장과 법무지원팀장을 맡았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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