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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쌍용차 노조, 조기 정상화 염원 도보행진 선포···국회 탄원서 전달

산업 자동차

쌍용차 노조, 조기 정상화 염원 도보행진 선포···국회 탄원서 전달

등록 2021.05.17 15:11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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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의 노사문화를 기반으로 처절하고 혹독한 자구노력 실천지역사회 민·관·정 등 쌍용차 정상화 응원과 자금지원 호소쌍용자동차 정상화가 20만 일자리를 지키는 바람직한 고용대책민생경제를 책임지는 국회에 결연한 의지 담은 탄원서 전달

쌍용차 노조 측은 경영 악화로 2009년 이후 10년 만에 또 다시 회생절차를 밝게 됐다는 입장이다. 사진=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제공쌍용차 노조 측은 경영 악화로 2009년 이후 10년 만에 또 다시 회생절차를 밝게 됐다는 입장이다. 사진=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제공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오늘(17일)부터 20일까지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행진’을 평택에서 국회까지 전개한다.

이는 쌍용차 정상화를 위한 1인 시위와 함께 민생경제를 책임지는 국회에 쌍용차의 결연한 의지를 담은 탄원서를 전달하고 회사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대시민선전전을 통해 알릴 방침이다.

쌍용차 노조 측은 경영 악화로 2009년 이후 10년 만에 또 다시 회생절차를 밝게 됐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코로나 19 팬데믹과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투자계획 철회로 인한 긴박한 경영 위기 속에서 쌍용차가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노사의 고통분담을 통한 1200억원의 비용절감과 서울서비스센터 등 비 핵심자산 매각 대금 약 2000억원 등 선제적인 자구안을 실행한 전체 노동자들의 노력과 희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상적인 생산과 판매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극한의 회생절차 속에서 쌍용차 노사는 협력업체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지난 1월부터 4개월간 임금 50% 지급을 유예하며 납품대금을 우선적으로 지급해오고 있다.

이는 사실상 업계에 유례가 없는 노사의 처절하고 혹독한 희생을 담보한 자구노력으로서, 지난 11년간 노사상생을 기반으로 무분규를 실천한 노사문화의 확고한 철학과 신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또 쌍용차 위기 소식에 지역사회 민/관/정 등 각계각층에서 회사의 조기 정상화를 바라며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

쌍용차 노조 측은 쌍용차 부품협력사와 판매 대리점 그리고 서비스 네트워크를 포함한 20만명 이상에 이르는 고용효과를 감안하면 쌍용차 생존의 당위성은 분명하다는 입장이다.

2009년 당시 2600여명의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해 평택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었고, 30여명의 소중한 생명이 삶을 달리했었기에 지역사회는 이러한 사회적 아픔이 재발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서 쌍용차의 정상화를 호소하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쌍용차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선 회사가 계획했던 친환경차를 비롯해 미래차종들이 차질 없이 출시되어야 한다.

하지만 일부 협력사들의 부품납품 거부와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운 현 상황에서는 제품개발 투자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자동차산업 외투자본의 문제는 오직 쌍용자동차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외투기업 완성 3사의 판매가 현재 동반 하락하고 있는 건 실질적인 투자가 없는 외투자본의 습성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쌍용차가 두 차례 해외매각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생존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자체적인 차량개발과 생산판매가 가능하였기 때문이며, 그래서 현재 쌍용차에게 있어 투자를 위한 신규자금 확보가 중요한 과제인 것.

쌍용차 노조 관계자는 “회생법원에서도 60만명의 근로자와 가족들의 생존권 보장과 기반산업으로서 자동차산업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이 사라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어 새로운 매각 절차를 밟으며 지원해 주고 있다”며 “쌍용차가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회생절차를 종료하고 국가와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신규대출 등 자금지원이 선행되어야 정상적인 매각절차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중점 고용정책인 일자리 창출보다 기존의 20만 일자리를 보호하고 유지하는 것이 비교할 수 없이 고용효과가 큰 만큼 정부가 쌍용자동차 신규지원에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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