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1 콘퍼런스'에 영상으로 참석해 비트코인의 법정통화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다음 주 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
부켈레 대통령은 또 디지털 지갑 기업인 스트라이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엘살바도르에 비트코인 기술을 위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부켈레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이 의회 과반을 장악하고 있어 법안이 제출되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법안이 시행되면 엘살바도르는 세계에서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받아들이는 국가가 된다. 엘살바도르는 국민 70% 정도가 은행계좌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경제활동 대부분에서 현금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통화화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적지않다. 엘살바도르는 치안이 위태롭고 사회적,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국가이기 때문이다.
앞서 부켈레 대통령은 최근 자신에게 반기를 든 검찰총장과 대법관들을 축출해 법치주의를 훼손했다는 논란을 일으켰고, 미국 국제개발처(USAID)는 사법부 공격에 대한 책임을 물어 엘살바도르 경찰 등에 대한 원조를 철회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pkb@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