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 부사관의 부모를 만나 "얼마나 애통하시냐"며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 부사관의 부모는 "철저한 조사로 딸의 한을 풀고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추모소 방문에 동행한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철저한 조사는 물론 이번 일을 계기로 병영문화가 달라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충원 추념사를 통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군 장병들의 인권뿐 아니라 사기와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성추행 피해 부사관의 극단적 선택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주문했다. 다음날인 4일에는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의 사의를 즉각 수용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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