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농협과의 계약연장에 노력 집중”
우리은행과 빗썸은 7일 양사가 실명계좌 발급을 추진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우리은행 디지털·IT 관련 부서가 내년 1월 경 빗썸에 실명계좌를 발급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디지털가상자산사업 관련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으나, 실명계좌 제휴와 관련한 구체적 검토·논의는 사실무근이다”고 밝혔다.
빗썸 관계자 역시 “당면과제인 농협과의 계약연장에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우리은행 계약은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최근 KB국민·하나·우리 등 3대 금융지주를 비롯해 은행권에서 가상자산 거래소에 실명계좌를 발급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가상자산 사업자들의 실명계좌 발급이 어려워지고 있다.
가상자산 사업자는 오는 9월 24일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개정안의 시행으로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ISMS)과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실명계좌) 개설 등 등록 요건을 갖춰야만 사업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현재 실명계좌 인증을 받은 거래소는 ▲업비트(케이뱅크) ▲빗썸(농협은행) ▲코인원(농협은행) ▲코빗(신한은행) 뿐이다. 이들 모두 6~7월 계약이 종료되며 재계약을 검토중이다.
빗썸의 경우 이미 NH농협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고 있으며 2018년 1월부터 6개월 단위로 재계약을 이어오고 있다. 오는 7월 만료되는 농협과의 계약의 연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4대 거래소가 각각의 주거래은행과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재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실명계좌를 인증받지 못한 여타 중소 거래소들은 9월 24일 이후 줄폐업이 예상되고 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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