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커뮤니티 중심 ‘4.5점 이상 상폐 없다’ 문서 퍼져코모도·디마켓·아인스타이늄 등 존치 가능성 적혀 업비트 “공식문서 전혀 아니고 확인된 바 없다” 밝혀업계 “신빙성 없는 목록···정보 왜곡 가능성” 투자 주의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부 국내 가상자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최근 업비트가 지난 11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한 가상자산 25개 목록과 각 가상자산을 평가한 점수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4.5점 이상을 받은 가상자산은 투자유의종목에서 해제되고, 그 미만을 받은 가상자산은 상장이 폐지된다고 명시됐다.
업비트의 투자유의종목은 말 그대로 거래소가 판단하기에 위험성을 지닌 가상자산을 말한다. 유의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할 경우 유의종목 지정이 해제된다. 하지만 일정 기간 동안 지정 사유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다. 상장폐지 전 단계로서 심사를 받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목록에 따르면 최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중 시스코인(SYS)과 코모도(KMD)가 각각 6.69점과 6.5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디마켓(DMT·4.92점) ▲아인스타이늄(EMC2·4.86점) ▲애드액스(ADX)는 4.71점 ▲람다(LAMB·4.61점) ▲레드코인(RDD·5.81점) ▲시스코인(SYS·6.69점) ▲프로피(PRO·4.74점) ▲아라곤(ANT·6.20점) 등이 4.5점) 이상을 받았다.
4.5점 미만을 받은 가상자산은 ▲엘비알와이크레딧(LBC·3.38점) ▲이그니스(IGNIS·3.7점) ▲트웰브쉽스(TSHP·2.44점) ▲엔도르(EDR·2.32점) ▲픽셀(PXL·2.72점) ▲피카(PICA·1.43점) ▲링엑스(RINGX·2.60점) ▲바이트토큰(VITE·3.97점) ▲아이텀(ITAM·2.60점) ▲베이직(BASIC·3.98점) ▲엔엑스티(NXT·2.71점) ▲비에프토큰(BFT·3.71점) ▲뉴클리어스비전(NCASH·3.74점) ▲퓨전(FSN·2.94점) ▲플리안(PI·2.75점) ▲리피오크레딧네트워크(RCN·3.69점) 등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해당 목록에 대해 신뢰할 만한 근거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데이터가 조작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해당 문서에 대해 “공식문서는 아니다. 현재로서는 확인된 바가 없고, 회사 차원의 조사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지만, 급변하는 규제 정책 등으로 가격을 종잡을 수 없어져 투기 성향이 짙어진 상태”라며 “근거 없는 루머를 퍼뜨려 이익을 취하려는 이들도 많아 현재로선 해당 목록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목록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일부 데이터만 교묘하게 수정했을 가능성도 높다”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주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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