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DA, 신임 이사회 구성 후 첫 기자간담회전기차충전기 1700기까지 늘려 인프라 확대소통·투명성·사회공헌 등 5대 전략 방향 제시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이하 KAIDA·카이다)가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신임 이사회 구성 이후 카이다가 개최한 첫 공식행사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그룹 사장인 르네 코네베아그 회장을 비롯해 타케무라 노부유키 부회장(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 임한규 부회장이 자리했다. 토마스 클라인 부회장(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은 온라인 화상 플랫폼으로 참석했다.
르네 코네베아그 회장은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500여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는데, 디지털화와 전동화에 따라 새로운 모델이 계속 출시될 것”이라며 “향후 3년간 총 46종 이상의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모델과 32종 이상의 일반·플러그인 하이브리드(HEV·PHEV)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동화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배터리 전기차(BEV)의 경우 53종 이상의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토마스 클라인 부회장은 “전동화 트렌드가 지속되는 만큼, 전기차 1만대 판매 달성이 이른 시일내 달성될 것”이라며 “전기화 확대 보급에 따라 다양한 세그먼트의 전기차도 한국 시장에 소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프라의 경우 지난 6월 기준 전국에 650기의 충전기가 설치돼 있는데, 각 브랜드의 중기 계획에 따라 1700기 수준까지 마련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가격대와 확충된 인프라로 전기차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AS 관련 불만이 존재하는 만큼, 카이다의 역할과 계획을0 묻는 질문에는 타케무라 노부유키 부회장이 답변했다. 그는 “브랜드별로 AS 방침이 상이하지만,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충해 편의를 제공하고, 소비자 기대를 넘어설 수 있도록 카이다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네 코네베아그 회장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나 중국 토종 전기차 브랜드 등을 회원사로 받아들일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2000년 9개 회원사에서 2010년 16개 현재 23개 브랜드로 확대됐다”며 “승용부문은 93%, 상용부문은 87% 비중이다. 카이다는 어떤 브랜드라도 환영하고, 가입을 막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는 26년 역사와 함께 5대 전략적 방향성을 발표했다. 카이다는 새로운 비전을 위한 5가지 전략적 방향으로 ▲적극적인 소통 ▲투명성 제고 ▲친환경 ▲국내자동차 산업 기여 ▲사회공헌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회원사들과 함께 기존 추구해온 가치를 재구성하고 활동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국내 자동차 업계의 한 축인 수입차 업계를 대표하는 협회로서의 영향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양적·질적 성장을 이룩한 카이다의 지난 26년 역사를 재조명했다. 카이다는 1995년 1월 창립했다. 당시 연간 판매량은 6500여대로, 전체 시장 점유율은 0.6%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거듭하며 지난해 기준 연간 판매량은 27만여대를 돌파했고, 시장 점유율은 17%대를 기록했다. 1995년 대비 40배 가량 확대된 수치다.
카이다는 현재 수입 승용차 16개사와 23개 브랜드, 상용차 4개사 4개 브랜드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2000년 14개 브랜드와 비교하면 160%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 또 시장 내 전체 판매모델 개수는 500개를 넘으며, 121개 모델에 그치던 2000년에 비해 약 420% 증가했다.
외형성장 뿐 아니라 질적성장을 위한 노력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애프터서비스(AS)센터의 경우 올해 3월 기준 전국 580여개로, 10년새 20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카이다 측은 “시장 전반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수입차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겠다는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와 모델을 꾸준히 도입하고 고객 서비스 개선에도 나서며 국내 자동차 시장 고도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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