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6일 인천 계양지구 등 3기 신도시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사전 청약이 본격 시행된다고 15일 밝혔다.
사전청약 제도는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조기화(약 1~2년) 하는 제도로, 이달부터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주요 입지에서 공급된다.
올해 사전청약을 통해 총 3만200가구를 공급한다. 월별로 7월 4만3000가구, 10월 9만1000가구, 11월 4000가구, 12월 12만8000가구 등 네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이번에는 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1050가구), 위례신도시(418가구), 성남복정1(1026가구), 의왕청계2(304가구), 남양주진접2(1535가구)에서 총 4333가구가 공급된다.
10월에는 남양주왕숙2 지구(1400가구), 성남복정2(1800가구) 등에서 총 9100가구가 공급된다. 11월에는 하남교산(1000가구), 과천주암(1500가구), 시흥하중(700가구), 양주회천(800가구) 등에서 4000가구가 공급된다.
12월에는 남양주왕숙·부천대장·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에서 5900가구가 구리갈매역세권(1100가구), 안산신길2(1400가구) 등의 입지에서도 공급된다.
3기 신도시 중 첫 번째로 공급되는 인천계양 지구는 서울~부천~인천을 잇는 수도권 서부지역 요충지로 조성된다. 총 1만7000가구(분양+임대)가 공급된다. 이번에 사전 청약 물량은 1050호다.
여의도공원 4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27%), 판교 테크노밸리 1.7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전체 면적의 22%) 등 자족·녹지 비중이 대폭 반영됐다. 보행특화도시, 창의혁신도시, 아이돌봄교육도시, 스마트시티 등 4가지 특화전략을 마련해 추진된다.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간선급행버스체계)와 서울 지하철 5·7·9호선, 공항철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노선 등의 교통망도 구축된다.
남양주진접2 지구(총 1만가구)는 별내신도시·왕숙신도시 생활권을 공유한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등 광역교통망과 4호선 연장 신설역(풍양역) 예정돼 있다.
의왕청계2 지구(총 2000가구)는 청계1 지구와 연계해 다양한 생활 인프라와 편의시설 등을 공유하는 하나의 완성된 도시로 조성된다.
성남복정1 지구(총 4400가구)는 지구 내 신설예정인 남위례역이 8호선과 위례선으로 연결돼 서울~성남~위례신도시를 잇는 거점으로 구축된다. 위례지구는 서울과 바로 인접하면서도 지구 내 풍부한 녹지와 수변공간이 조성된다.
사전청약 접수는 일반적인 청약과 같은 순서로 이뤄진다.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오는 28일부터 8월3일까지 특별공급에 대한 청약신청 접수가 진행된다. 8월4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중 '해당지역 거주·무주택기간 3년·청약통장 600만원 이상 납입자' 접수가, 8월5일에는 1순위 중 해당지역 거주자 전체에 대한 청약신청 접수가 이뤄진다. 일반공급 1순위 중 수도권 거주자는 8월6일부터 10일까지 청약신청 가능하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7월28일부터 8월3일까지 해당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우선 청약신청 접수를 받는다. 수도권 거주자는 8월4일부터 11일까지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청약유형과 관계없이 모두 9월1일 발표된다. 자격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11월쯤 확정된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내일부터 시행되는 사전청약제는 이번 정부에서 추진해온 공급대책 효과를 조기화하고 청약대기 수요 해소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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