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성 호우 대비 배수로 정비·병해충 방제 등으로 피해 최소화해야
지황은 쌍화탕과 경옥고, 십전대보탕 등 다양한 한약 처방과 건강기능식품의 주재료로 이용되고 있는 약용작물이다.
정읍 지황은 예부터 약효가 뛰어나 1992년 주산단지로 지정되었으며 2015년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해 그 명성과 품질을 이어가고 있다.
지황은 뿌리껍질이 얇아 습해에 취약한 특성이 있어 토양수분이 과다하면 호흡장애로 뿌리가 썩는 피해가 증가한다.
특히 7~8월 고온기에 과습 또는 침수피해가 발생하게 되면 단시일 내에 대부분 지상부가 말라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배수로를 정비하고 밭 주변에 도랑을 쳐 재배포장의 지하수위를 낮춰줘야 한다.
또한 폭염과 잦은 소나기로 해충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계속되면 지황에 피해를 주는 파밤나방이 발생할 수 있다.
파밤나방은 수많은 작물의 잎과 과실을 가해하는 광식성 해충으로 보통 성충은 5월부터 나타나고 피해는 8~10월에 많이 발생하는 데 심할 경우 엽맥만 남게 된다.
어린 벌레 단계에서 약제 효과가 높으므로 지속적인 예찰을 통해 유충 발견 시 등록 농약을 7~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해줘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황 뿌리썩음병과 병해충 피해는 주로 여름철에 발생해 재배 농가에 큰 피해를 준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전 배수로 정비와 초기 병해충 방제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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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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