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56개사 대상 국문공시 영문변역 지원서비스외국인 투자자 거래량·거래대금 급증하며 가시적 성과공시 영문번역 지원 대상 최대 100개사로 확대 계획
거래소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1년간 국내 자본시장 저평가의 주요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는 영문 투자정보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국문공시 영문번역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지원했다. 코스피 상장법인 56개사를 대상으로 수시공시, 조회공시, 공정공시 등 180개 공시항목을 영문으로 번역해 제공했다.
코스피 상장법인이 제출한 영문공시는 2015년까지 연 100건 수준에서 점차 증가해 2018년 이후 연 700건 수준에 도달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크게 증가해 올해는 약 1200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거래소는 영문공시 지원대상 법인을 현 56사에서 최대100사로 늘리고 번역대상 공시항목도 기존 180개에서 358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영문번역서비스 이후 영문공시 제출건수가 전기 대비 102% 증가한 1063건에 달했다. 국문공시 대비 영문공시 비율(8.74%)로 전기대비 79.8%나 늘어났다. 영문공시 제출 상장법인 수는 전기대비 69.2% 증가한 88사로, 전체 주권상장법인(787사)의 11.2% 수준이다.
또 기업설명회 개최 등 단순 안내공시의 비중이 축소(36.5%→26.9%)되고 기업의 주요경영사항 관련 수시공시의 비중이 확대(32.3%→43.4%)돼 영문공시의 정보가치가 상승했다. 영문공시에 대한 조회건수 역시 전기대비 129.7% 증가했고, 해외지역 접속 조회건수는 약 147.9% 늘었다.
특히 영문공시 신규 제출법인(32사)은 외국인 투자자의 전기 대비 거래량 ‧거래대금이 시장전체 증가분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들 상장사의 외국인 거래량(6억9500만주)은 전기 대비 81.83%나 급증했고, 외국인의 거래대금(27조4900억원)도 99.9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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