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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KT, 데이터 기업 엡실론 1700억원에 인수···글로벌 경쟁력↑

IT IT일반

KT, 데이터 기업 엡실론 1700억원에 인수···글로벌 경쟁력↑

등록 2021.09.09 08:48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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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실론 인수, 런던·싱가포르서 데이터 디지털전환 사업 진출

KT, 데이터 기업 엡실론 1700억원에 인수···글로벌 경쟁력↑ 기사의 사진

KT가 해외 국사 및 데이터센터, 국제전용회선 등 IT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데이터 기업 엡실론을 1700억원에 인수키로 결정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엡실론의 런던과 싱가포르 등의 거점을 활용, 글로벌 데이터 디지털전환 사업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KT는 말레이시아 쿠옥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의 지분 100%를 1억4500만달러(한화 약 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KT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데이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엡실론을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는 대신증권의 자회사인 대신프라이빗에쿼티와 공동투자로 진행했다.

글로벌 데이터 사업은 국내외 고객 및 해외 통신사에 해외 분기 국사, 데이터센터, 국제전용회선과 이더넷, 가상사설망 등 IT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글로벌 데이터 산업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72조원으로 2025년까지 약 1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03년 런던에서 설립된 엡실론은 세계 20개 국가 41개 도시에 260개 이상의 국제분기국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런던과 뉴욕, 싱가포르에 3개의 데이터센터를 구축, 운영 중이다. 주요 사업거점은 싱가포르를 비롯, 영국 및 미국, 불가리아, 홍콩이다.

KT는 이번 인수를 통해 엡실론의 글로벌 네트워크, 영업 거점 및 기술력과 자사 ICT 역량, 국내 B2B 고객 기반을 결합,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KT는 엡실론 인수를 통해 글로벌 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하는 지역과 고객을 기존의 아시아 중심에서 유럽과 미국 등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엡실론이 세계 주요 거점에 보유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솔루션도 활용할 수 있어서 KT의 글로벌 데이터 사업을 한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구현모 KT 대표는 “엡실론을 인수해 글로벌 데이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대한민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세계 글로벌데이터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아시아 최고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 KT의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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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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