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로 쓰던 ‘옛 금고’를 갤러리로 새 단장 개관 기념해 남종현 사진작가 전시회 개최
14일 수출입은행은 서울 여의도 본점 1층에 ‘금고미술관’을 열었다고 밝혔다.
창고로 쓰이던 옛 금고를 우리 문화·예술의 가치를 알리고, 정서적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꾸몄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수출입은행은 미술관을 활용해 다양한 메세나 활동을 적극 펼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미술관 옆에 ‘고객 상담실’도 추가로 설치해 방문자에게 문화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울러 수출입은행은 작품 제작과 전시 준비과정에 친환경·재활용 자재를 사용하는 등 ESG경영에 부합하도록 미술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금고미술관은 문화예술의 가치를 꽃피우고, 창의성과 정서적 만족감을 주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작은 미술관에서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위로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금고미술관 개관을 기념해 남종현 사진작가의 ‘공백전(空白展)’을 마련했다. 남 작가는 오랫동안 전통 한지(漢紙)에 우리 고유의 사물이나 한국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왔다.
남 작가는 “시간을 담고 있는 오랜 사물이나 풍경을 사진으로 기록해 한지에 담아냄으로써 사라져 가는 우리 문화에 대한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했다”면서 “코로나19로 사회 모든 분야가 위축된 상황에서 문화예술 활성화 등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수은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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