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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코로나19 속 올해도 국내건설사 해외수주 선방

부동산 건설사

코로나19 속 올해도 국내건설사 해외수주 선방

등록 2021.10.01 10:22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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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까지 174억 수주···전년동기比 -6% 감소삼성·현대 수주 급락 방어···SK에코플랜트도 선방4Q 이전 입찰 마감한 대형프로젝트 수주소식 기대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현장 전경. 사진=뉴스웨이 DB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현장 전경. 사진=뉴스웨이 DB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다.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액은 17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 정도 줄었다. 다만 2019년과 비교하면 10억달러 가량 증가한 것이다.

2010~2014년 해외시장 황금기와 비교하면 절반도 되지 않는 실적이지만 중동 등 해외시장 위축에 코로나19 타격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중동지역 수주가 49억 달러로 급감했으나 유럽지역(22억 달러)과 태평양/북미 지역 15억5000만달러)에서 각각 전년동기대비 241.4%, 196.8% 성과를 올리며 전체 수주 감소를 방어했다.

건설사별로는 해외시장 강자인 삼성물산과 삼성ENG, 현대건설과 현대ENG가 선방한 모습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36억7731만2000달러를 수주해 전체 1위를 기록했고 삼성ENG가 21억6966만7000달러로 뒤를 이었다. 건설맏형 현대건설은 20억3569만3000달러, 현대ENG는 16억2413만달러를 기록했다. 삼성물산과 삼성ENG는 전년 동기간 수주액 대비 소폭 감소했고 현대건설과 현대ENG는 수주액이 소폭 늘었다.

또 에스케이에코플랜트가 성과를 올렸다. 에스케에코플랜트는 지난해 3분기까지 2억2723만7000달러를 수주하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6억4983만3000달럴로 3배 가까운 수주고를 올렸다.

특히 올해 7~9월 다수의 대형프로젝트가 입찰을 마친 상태여서 기대감을 더한다. 사우디 Jafurah Gas(30억 달러), UAE Borogue 4 (총 50억 달러), 카타르 QAPCO PVC (5억 달러) 등의 프로젝트 상업입찰이 마감됐고 사우디 Zuluf Oil Field 역시 10월 말 상업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년 4분기부터 관련 수주 소식이 전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최종 계약에는 기간이 걸리는 모양새로 소식이 내년 1분기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해외건설 관계자는 “유가 회복으로 인해 해외 발주여건이 변화했다. 또 국내 수주 텃밭인 중동 등에서 ‘Green’ 영역 즉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관련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내년부터는 중동 등에서 대형프로젝트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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