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원 협업툴서 기업형 SaaS 솔루션 진입···2~3년 내 IPO 추진
NHN두레이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과 함께 협업 솔루션 ‘두레이’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은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 8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향후 목표와 비전을 밝힌 것이다.
이날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고객사 확대와 더불어 매출 구조를 2배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내걸고 2022년을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며 “향후 2~3년 내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인원 협업툴 두레이는 기업이 필요한 모든 기능을 SaaS(Software-as-a-Service)으로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지난 8월 NHN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면서 통합 서비스형 SaaS 기업으로 새출발을 시작했다.
NHN두레이는 고객사 확보, 매출 규모 등 모든 영역에서의 2배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다. 최근 흐름도 상승세다. 지난해 10월 대비 대폭 늘어난 성과에 대해 공개했다. 사용자 수는 253%가 늘어난 3만명을 기록했으며, 화상회의 이용자 수는 334%로 세 배 가량 늘었다. 또 순수 서비스 이용 매출도 250% 늘었다.
두레이는 현재 13만 사용자가 활용하며 300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공공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으며, 올해 한국은행과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금융권으로의 확장도 기대되고 있다.
박형민 NHN두레이 사업팀장은 “공공기관은 기업 문화나 도구사의 제약이 있었기 때문에 특히 니즈가 많았다”며 “이와 함께 2025년 민간 클라우드 전환 과제가 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NHN두레이는 현재 프로젝트, 메신저, 메일 등을 통합한 올인원 협업툴 서비스 제공을 1단계로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기업에 필요한 근태관리, 결재, 게시판, 포털 홈 기능들을 종합 SaaS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2단계 목표로 제시했다.
이중 특히 대기업 전자 결재 부문에 초점을 두고 있다. 현대산업개발(HDC)의 경우 전사 두레이 도입 이후 게시판, 포털, 전자결재까지 구축하며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DX)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다.
백 대표는 “결재 시스템은 가장 개발이 어려우면서도 기업에서 한번 도입하면 쉽게 빼지 못하는 분야”라며 “지난 10월 하이브리드 결재 서비스를 출시했다. 클라우드 영역과 구축형 영역의 장점을 같이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글과컴퓨터와의 협력도 강화했다. ‘NHN클라우드’ 기반에 ‘한컴오피스 Web’을 결합해 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더했다.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의 신사업 발굴을 나서는 한편 양사가 강점을 지닌 공공 영역에 진출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기 한글과컴퓨터 총괄부사장은 “코로나 이후 공공기관의 스마트워크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그 핵심은 클라우드다. 두레이에 한컴 오피스 웹을 결합한다면, 기업과 공공기관의 스마트워크를 리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HN 그룹사가 진출해 있는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두레이 내 번역 서비스는 API를 통해 매끄럽게 제공되어 글로벌 협업 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두레이는 AI 한일/일한 번역기를 추가로 탑재해 완성도를 높인 뒤 글로벌 서비스 진출에 순차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백 대표는 “우리 자회사가 일본에서 굉장히 많은 협업을 하고 확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일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 계획한 3번째 단계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해외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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