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종합페이먼트 사업자로 발전하도록 지원마이데이터 캐피탈사엔 보험대리점 업무 진출 허용
고 위원장은 17일 오후 여신금융협회에서 카드사 및 여전사 CEO들과 만나 “카드사가 ‘종합 페이먼트 사업자’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지급지시전달업을 카드사에게 허용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14일 이후 약 한 달만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김종민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비롯해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권길주 하나카드 사장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 등이 참석했다.
비카드 여전사 업계에서는 ▲고정욱 롯데캐피탈 사장 ▲전영삼 산은 캐피탈 사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 ▲목진원 현대캐피탈 사장 ▲황수남 BK캐피탈 사장 ▲최현숙 IBK 사장 ▲김지원 아주아이비투자 사장이 모습을 보였다.
고 위원장은 “카드사가 지급‧결제 서비스 등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더 잘 활용하고 유통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본인신용정보관리(마이데이터)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빅데이터분석‧가공‧판매 및 컨설팅 업무에 추가해 여전사의 데이터 관련 부수‧겸영업무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카드사와 캐피털사가 ‘생활밀착형 금융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마이페이먼트와 마이데이터를 결합하여 개인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이데이터 사업에 참여하는 캐피탈사에 대해서는 보험대리점 업무 진출을 허용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위원장은 또 “여전산업의 특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신기술금융사의 융자한도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사업의 자율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개인투자자의 신기술사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만큼 소비자 보호의 측면에서 필요한 규제는 보완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캐피탈사가 4차산업, 환경 분야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당 산업과 관련된 업무용 부동산 리스업으로 업무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서면교부 원칙이었던 카드상품약관을 전자문서 교부 원칙으로 변경하는 등 종이 없는 영업환경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구정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여신전문금융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화, 고객데이터 기반의 사업확대 등을 통한 수익 모델 다각화 노력이 필요하고 비카드 여전사는 특화한 산어베 집중함으로써 개별사별로 영업전략을 차별화 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금융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여전업권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금융산업 발전방안 마련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여전업권에서는 빅테크와의 공정경쟁 환경 조성, 겸영‧부수업무 범위 확대, 신사업 투자 확대 등을 위한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논의돈 내용을 바탕으로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들을 고민하겠다”면서 “업권과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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