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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독자개발 천연가스 액화공정 실증 마쳐

삼성중공업, 독자개발 천연가스 액화공정 실증 마쳐

등록 2021.11.18 10:50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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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액화공정 SENSE IV 성능 시연‘토탈 LNG 솔루션 프로바이더’ 도약 계기비용·공기 단축·FLNG 수주경쟁력 강화

ENI, Equinor 등 글로벌 LNG개발사와 선급 관계자들이 삼성중공업의 천연가스 액화공정인 센스 포(SENSE IV) 실증 시연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뒤에 보이는 설비가 센스 포임). 사진=삼성중공업 제공ENI, Equinor 등 글로벌 LNG개발사와 선급 관계자들이 삼성중공업의 천연가스 액화공정인 센스 포(SENSE IV) 실증 시연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뒤에 보이는 설비가 센스 포임).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 조선·해양 통합 ‘LNG(액화천연가스) 실증설비’에서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천연가스 액화공정인 ‘SENSE IV(센스 포)’의 실증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진행된 이번 시연회에는 ENI(이앤아이, 이탈리아), Equinor(에퀴노르, 노르웨이), Golar LNG(골라엘엔지, 영국), Petronas(페트로나스,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국 주요 LNG 개발사와 ABS, BV, LR 선급 관계자들이 대거 참관해 높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천연가스 액화공정은 '바다 위의 LNG공장'으로 불리는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의 주요 공정 중 하나다.
 
해저로부터 끌어 올린 가스오일(gasoil)에서 오일을 분리하고 수분, 수은 등 불순물을 제거한 천연가스를 영하 162도 이하로 액화해 부피를 600분의 1로 줄이는 기술이다.
 
이는 천연가스의 경제적인 장거리·대규모 수송을 가능하게 해 글로벌 공급을 늘릴 수 있는, LNG산업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센스 포’는 연간 200만톤 이상의 LNG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액화 성능을 확보했다.

또 기존 가스팽창 액화공정 대비 LNG 1톤 생산에 필요한 전력소모량을 최대 14% 줄이는 등 높은 에너지 효율이 강점으로 이번 실증과 시연을 통해 FLNG 수주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강영규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은 “센스 포의 개발과 실증 성공으로 천연가스의 생산, 운송, 저장 및 공급 등 LNG 밸류체인 풀 라인업에 대한 제품 신뢰성이 더욱 확고해 질 것”이라며 “삼성중공업이 EPC(설계·구매·건조) 역량을 보유한 '토탈 LNG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FLNG는 공사 기간이 육상플랜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고 비용 절감 및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LNG 개발 기업의 신규 투자 검토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全 세계 발주된 FLNG 4척 중 3척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건조하는 등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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