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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롯데카드, ‘디지로카’ 브랜드 공개···카드업 넘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사로

금융 카드

[단독] 롯데카드, ‘디지로카’ 브랜드 공개···카드업 넘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사로

등록 2021.11.19 11:26

수정 2021.11.19 12:09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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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19일 ‘디지로카’ 브랜드 론칭‘카드를 버리다’ 포부 담은 티저 영상도조좌진 대표의 기업 체질 개선 ‘시즌2’“소비자에게 맞춤형 금융·생활정보 제공”

 롯데카드, ‘디지로카’ 브랜드 공개···카드업 넘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사로 기사의 사진

롯데카드가 카드업을 넘어 금융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회사의 체질 개선과 실적 안정화에 신경을 기울여온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의 두 번째 행보다.

롯데카드는 19일 ‘디지로카(Digi LOCA)’라는 새 브랜드를 론칭하며 디지털 라이프 콘텐츠 제공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디지로카’는 디지털과 롯데카드 브랜드 ‘로카’의 합성어다. 카드사로서 쌓아온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카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롯데카드, 카드를 버리다’라는 메시지를 내놨다.

영상엔 아이디어 회의 음성 등 ‘디지로카’를 위해 애써온 임직원의 고민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롯데카드는 티저 영상으로 소비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뒤, 순차적으로 세부적인 방향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그간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으로 소비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최적화된 금융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제공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디지로카’ 브랜드 출시는 조좌진 대표가 시도하는 두 번째 프로젝트다. 2019년 MBK파트너스로의 인수 후 각종 경영지표가 안정권에 접어들자 새 도약을 위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롯데카드는 지난 7월 ‘로카’ 시리즈 발급 100만장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실적도 양호하다. 3분기까지 전년(1050억원) 대비 98.0% 증가한 누적 2079억원의 당기순이익(단일 재무제표 기준)을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로 인수된 2019년 당시 순이익이 571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2년 사이 4배에 가까운 성장을 일궈낸 셈이다.

자산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 기준 롯데카드 총 자산은 15조3830억원으로 작년보다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채권(대출채권·팩토링채권·할부금융) 자산의 경우 2조4160억원으로 144.63% 늘었다.

조 대표는 “실적이 개선되긴 했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면서 “카드사로서 할 수 있는 것 외에 회사가 가질 수 있는 비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롯데카드의 변화 시즌2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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