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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융당국,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 4.5%···“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

금융 은행

금융당국,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 4.5%···“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

등록 2021.12.05 09:50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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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금감원에 4.5~5% 목표 제시 내년 가계대출 여력 올해보다 줄어들듯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내년에도 소비자의 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가 올해(5%)보다 낮은 평균 4.5% 수준에서 설정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서다.

5일 연합뉴스와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은 지난달 26일 금융감독원에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4.5~5%로 제시했다.

앞서 금감원은 은행에 내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치를 제출토록 하면서 내년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율을 평균 4.5% 수준에서 관리하겠다는 지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일부 시중은행은 평균 수준(4.5%)에 맞췄고, 그렇지 않은 은행은 약 5%의 목표를 써냈다는 전언이다.

이재근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도 지난 4일 “내년엔 가계대출이 4.5% 이하로 성장해야 한다”면서 “KB뿐 아니라 모든 은행이 안고 있는 문제여서 자본시장 등에서의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당국이 제시한 4.5%는 올해 증가율 목표치인 5%보다 낮다. 따라서 내년 은행의 가계대출 여력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향후 당국은 은행의 연중 가계대출 관리 계획 등을 확인한 뒤 조율을 거쳐 목표치를 확정할 전망이다. 각 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실적을 바탕으로 개별은행의 목표를 깎거나 높여 은행권 평균 증가율 목표를 4.5%에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11월말 현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작년 12월말 대비)은 ▲KB국민은행 5.43% ▲신한은행 6.30% ▲하나은행 4.70% ▲우리은행 5.40% ▲NH농협은행 7.10% 수준이다. 모두 연초 목표 5%를 넘어섰다.

다만 4분기 신규 전세자금대출을 총량관리 대상에서 제외하는 당국의 후속 방침을 적용하면 증가율은 크게 낮아진다.

4분기 신규 전세대출을 뺀 은행의 증가율은 ▲KB국민은행 4.35% ▲신한은행 4.10% ▲하나은행 3.90% ▲우리은행 3.80% ▲NH농협은행 6.90% 등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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