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임직원에 2022년 신년사 전달올해 1월 신년사에 비해 보름여 앞당겨충분한 시간 갖고 차분한 새해맞이 취지가치 있는 고객 경험 ‘3대 출발점’ 제시
구 회장은 20일 전 세계 LG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2022년 신년사 영상에서 “지금까지 LG는 양질의 제품을 잘 만드는 일에 노력해왔지만, 요즘 고객들은 그 이상의 가치를 기대한다. 고객은 제품, 서비스 자체가 아니라 직접 경험한 가치 있는 순간들 때문에 감동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1월 4일 발표한 것과 달리 시기를 보름여 앞당겨 내년 신년사를 미리 전달했다.
신년사를 연초가 아닌 연말에 전달한 것은 구성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한 해를 정리하며 차분히 새해를 준비하자는 의미라고 LG그룹 측은 설명했다.
(주)LG 대표이사 취임 이후 2019년 첫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임을 천명한 이후 매년 이를 구체화해 온 구 회장은 내년 신년사에서도 고객 가치 경영에 힘을 실었다.
구 회장은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을 위한 3대 출발점으로 ▲고객을 구매자가 아닌 사용자로 보고 LG의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는 모든 단계의 여정을 살펴 감동할 수 있는 경험 설계 ▲고객을 더 깊게 이해하고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관계 형성 ▲계속해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품과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제시했다.
구 회장은 “고객이 느끼는 가치는 사용하기 전과 후의 경험이 달라졌을 때,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것을 느꼈을 때 만들어진다”며 “우리가 고객에게 전달해야 하는 것도 바로 이런 가치 있는 고격 경험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고객이 감동할 사용 경험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의 생각과 일하는 방식도 여기에 맞게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신년사 영상에는 계열사 임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고객 경험 혁신을 이뤄낸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고객이 집에서 영상을 시청하는 경험을 편리하게 해보자는 고객 경험을 설계하고 개발한 LG전자의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LG 스탠바이미(StanbyME)’, LG유플러스의 키즈 전용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한 커뮤니티 ‘유플맘살롱’ 등이 대표적인 예다.
구 회장은 “고객 경험 혁신에 몰입하는 여러분이 우리 LG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라며 “한 분 한 분의 열정과 노력이 더 빛을 발하고 제대로 인정받는 LG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고객과 우리 모두에게 가치 있는 경험이 더 가득해지도록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하며 새해 인사를 마무리했다.
LG그룹 관계자는 “2022년 신년사를 전달 방식도 고민해 모두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이는 고객뿐 아니라 임직원에게도 가치 있는 경험이 가득하도록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신년사 메시지와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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