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3.6% 상승···시총‧거래대금 모두 늘었다시가총액 11.3% 늘고 거래대금도 26.2% 증가개인 순매수 66조 ‘역대최대’···외인‧기관은 ‘팔자’IPO 규모도 최대치···공모금액 전년比 421.2%↑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올해 2944p로 시작해 7월 6일 3305p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대내외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11월 30일 2839p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2203조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일평균 15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2% 늘어났다.
지난해 2873p로 마감했던 코스피는 3년 연속 상승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2018년 2041p에 그쳤던 코스피지수는 2019년 2197p로 껑충 뛰는 등 매년 기록을 경신해왔다.
코스피는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 등 영향으로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7월 이후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인플레이션 지속, 테이퍼링 시행 및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으로 조정장에 진입했으나 12월 들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G20 국가 가운데 18위(지난해 1위)에 머물렀지만 아시아 증시와 비교하면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연말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반등세를 보이며 12월 상승률은 G20 국가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 인플레이션 가속화 및 금리인상 등 영향으로 경기순환주 및 원자재 관련 업종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높은 수익률을 보인 의약품 및 화학 등은 하락했다.
비금속(+29.9%), 서비스업(+16.1%), 운수창고(+15.0%), 금융업(+9.7%) 등 16개 업종은 상승했고, 의약품(-18.4%), 화학(-4.5%), 유통업(-3.9%) 등 5개 업종은 떨어졌다,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대형기업의 신규상장 활성화로 전체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및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로 금융, 서비스업 등 경기민감 업종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업의 시총은 41.4%나 증가했고, 서비스업(29.3%), 운수장비(20.1%) 등도 증가 폭이 컸다.
또 시장 유동성 증가 지속 및 IPO 활성화 영향 등에 따라 개인의 거래비중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거래대금 증가에 기여했다.
코스피의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조2000억원에서 올해 15조4000억원으로 26.2% 증가했다. 거래량은 지난해 9억주에서 올해 10억4000만주로 15.6% 늘어났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개인투자자 비중은 지난해 65.8%에서 62.9%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은 16.3%에서 18.8%로 늘었고, 기관투자자도 16.9%에서 17.2%로 늘어났다. 대형주의 비중은 지난해 54.6%에서 57.3%로 늘었고 중·소형주의 비중은 40.0%에서 35.2%로 감소했다.
상반기 거래대금은 월별 일평균 15조원 이상을 유지했으나 하반기 들어 증시 부진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월별 거래대금을 살펴보면 1월 26조원, 3월 15조원, 6월 17조원, 9월 14조원,, 12월 10조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역대 최대인 66조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조원, 39조원을 매도하며 2년 연속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코스피 기준 36.5%에서 33.8%로 감소했다.
또 코스피의 신규상장 기업 수와 공모금액 모두 역대 최고치 기록했다. 전년 대비 신규상장 기업 수는 12사 증가했고 미래성장기업 상장 증가 등으로 공모금액(17조2000억원)도 421.2% 늘어났다. SKIET(2조4000억원), 크래프톤(4조3000억원), 카카오뱅크(2조5000억원), 카카오페이(1조5000억원) 등이 올해 대표적인 IPO 대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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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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