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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횡령사건 사죄···조속한 거래재개 노력할 것”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사건 사죄···조속한 거래재개 노력할 것”

등록 2022.01.25 16:35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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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당기 순이익 300억원 초과···“회사 펀더멘털 문제없다”매출액‧영업이익 ‘사상 최대’···현금흐름도 매월 130억원 증가내부통제 강화로 사고 재발방지 약속···경영개선계획 발표 예정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사건 사죄···조속한 거래재개 노력할 것” 기사의 사진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큰 규모의 횡령사고에도 영업상황이나 회사의 펀더멘털은 전혀 문제없이 매우 우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엄 대표는 25일 주주 사과문을 내고 “거래정지라는 예상치 못한 사태로 주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엄 대표는 이번 횡령사건이 ‘전 재무팀장의 개인일탈에 의한 범행’이라며 회사 측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엄 대표는 “1월 9일 경찰에 의해 범인이 구속된 이후 지난 14일 검찰로 송치됐다”며 “조만간 기소가 예상되며 회사 또한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해 횡령금액 회수에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잠정실적 결산결과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30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의 영업활동에 문제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공시된 횡령 피해액 1880억원(총 횡령금액 2215억원)이 반영됐는데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는 이야기다.

엄 대표는 “일부 언론에서 횡령액이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기자본 대비 108% 수준이라고 보도해 주주 여러분들께 매우 큰 불안감을 안겨줬다”며 “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향후 회수금액이 늘어나는 만큼 순이익 금액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지난해 매출액(8229억원)과 영업이익(1418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30%, 44%씩 증가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해외법인은 전년 대비 50% 늘어나는 등 영업상황이나 회사의 펀더멘탈에 전혀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영활동에 필요한 충분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현금흐름도 매월 130억원 이상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재무구조가 매우 튼튼하다”며 “회사의 R&D, 생산, 영업, 제품 공급은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수금 및 매출도 당초 계획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엄 대표는 주주들에게 조속한 거래 재개를 약속했다. 외부감사법인의 감사보고서 일정준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외부감사인 뿐만 아니라 복수의 독립된 전문 기관에 의뢰해 다각도로 검증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엄 대표는 “사고 원인 파악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고 외부 전문 인력을 포함한 전담 테스크포스 팀을 구축해 사고의 근본 원인을 진단하고 외부 회계법인과 개선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언급했다. 내부통제시스템과 경영개선계획이 준비 되는대로 주주들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지난해 실적과 올해 영업동향을 볼 때 이번 횡령사고가 영업과 회사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는 입장이다. 향후에도 다양한 M&A를 지속 추진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한편 해외에서 이미 다져진 영업조직과 고객을 기반으로 고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엄 대표는 “불상사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고의 기술력에 걸맞은 최고의 내부통제시스템을 갖추고 주주 여러분의 가치와 이익제고를 위해 뛸 것”이라며 “향후 더 좋은 경영실적으로 초일류 임플란트 기업으로 성장해 주주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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