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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짐싼 코스피 3.5% 급락···13개월 만에 2700선 붕괴

마감시황

外人 짐싼 코스피 3.5% 급락···13개월 만에 2700선 붕괴

등록 2022.01.27 15:56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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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7조 순매도···금리인상 우려에 LG엔솔 상장 ‘겹악재’전 업종 하락 마감···시총 상위주 중 기아만 나홀로 상승

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newsway.co.kr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newsway.co.kr

연일 가파르게 하락 중인 코스피가 3% 넘게 내려앉으면서 2700선도 무너졌다. 금리인상 우려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1조7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한 가운데 모든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4.75포인트(3.50%) 급락한 2614.49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700선 밑으로 내려간 건 2020년 12월 3일(2696.22)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자산리서치부 팀장은 “오늘 코스피 급락의 원인은 크게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화 부담과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 불안으로 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연준의 정상화 속도에 대해 다소 과민하게 반응하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채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도 외국인 수급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시가총액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으로 다른 대형주에 대한 비중축소 움직임과 이에 따른 수급 왜곡도 발생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여건이 적절하다는 가정 하에 3월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수급주체별로 살펴보면 이날 외국인은 무려 1조6287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렸다. 이와 함께 개인투자자도 1727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홀로 1조8058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면서 외국인의 물량 폭탄을 모두 받아냈다.

이날은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화학은 무려 5.13% 급락했고 유통업, 음식료품, 철강금속, 서비스업 등도 4% 넘게 떨어졌다. 종이목재, 섬유의복, 제조업, 건설업,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의료정밀, 보험 업종도 3%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1.80% 상승한 기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들이 파란불을 켰다. 이날 상장돼 코스피 시총 2위에 오른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 대비 15.41%나 급락했고, 모기업인 LG화학도 8.13% 떨어졌다. 같은 배터리주인 삼성SDI 역시 6.16% 하락하며 부진했다.

이날 호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역시 2.73% 떨어졌고 시총 3위로 내려앉은 SK하이닉스도 3.40%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94%나 급락한 가운데 카카오도 4.95% 내렸다. 네이버(-3.19%)와 현대차(-1.84%)도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2.86포인트(3.73%) 하락한 849.23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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