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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LG가' 구자홍 회장 별세···향년 76세

'범LG가' 구자홍 회장 별세···향년 76세

등록 2022.02.11 11:16

수정 2022.02.11 11:18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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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빈소, 가족 논의 중"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범LG 가문'인 LS 일가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11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LS그룹 관계자는 "빈소는 아산병원이 될 것 같다. 가족들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LS그룹 초대 회장을 지낸 구자홍 회장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동생인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구자엽 LS전선 회장, 고 구자명 전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이 동생들이다.

1946년 12월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교육학과 시절 미국 유학을 떠나 프린스턴대학에서 경제학을 마쳤다.

사회생활은 1973년 LG상사 입사를 시작으로 금성사에서 주로 근무하며 1995년 LG전자 대표이사에 올라 2002년 회장까지 승진했다.

2004년 LS그룹이 LG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LS전선 및 LS산전 회장을 역임하는 등 9년간 LS그룹 회장을 지냈다.

2013년 사촌동생인 구자열 회장에게 LS 그룹경영을 넘겨주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당시 회장직에서 내려온 구자홍 회장은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듬해 3월 LS산전 등기임원으로 선임돼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그러나 2015년 3월 동생 구자명 회장이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LS니꼬동제련 회장에 복귀했다.

고인은 부인 지순혜 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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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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