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한진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견제장치와 보완책이 필요하다"며 3가지 내용의 주주제안을 했다.
우선 KCGI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방지와 주주총회 효율성, 주주편의성 제고를 위해 전자투표 도입을 제안했다.
또 기업가치와 주주권인 보호를 위해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 실형의 확정판결을 받은 자는 이사가 될 수 없도록 하는 등 이사 자격 강화를 요구했다.
사외이사 후보도 추전했다. KCGI는 한국관리회계학회 회장을 지낸 회계전문가인 서윤석 사외이사 후보를 추전했다. 서윤석 후보는 2004년 포스코 사외이사로 선임된 뒤 감사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투명경영에 기여해 온 만큼,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과 이사회 독립성 제고를 위해 꼭 필요한 전문가라는 주장이다.
앞서 KCGI는 2020년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서윤석 후보를 사외이사로 추천했지만, 표결 결과 부결됐다.
한편, KCGI는 현재 한진칼 주식(신주인수권 제외) 17.4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당초 KCGI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과 3자 연합을 구성했지만, 2020년 11월 산업은행이 한진칼 주요 주주로 등판하면서 동맹 전선은 와해됐다.
특히 지난해 정기 주총에는 단 한 건의 주주제안도 하지 않으며 분쟁 의지를 상실한 바 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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