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본부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하고 "(단일화 문항 때문에) 특히 우리 지지층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현상이 여론조사에 반영됐다"며 "단일화 이슈의 결론이 나오면 다시 여론조사 수치의 흐름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 본부장이 언급한 여론조사는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국지표조사(NBS)로, 4자 가상대결에서 윤 후보는 40%, 이 후보는 31%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9%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밖이었다.'
우 본부장은 "단일화 변수는 냉정하게 보면 여론조사에 2∼3%포인트의 영향을 줬다고 본다"며 "여론조사의 특징은 1∼2%포인트만 움직여도 확 바뀐 것으로 보이는 착시현상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사전투표일 3∼4일 전 판세다. 그때부터 부동층이 결정하기 시작한다"며 "투표 1주일 전, 열흘 전 대개 그때가 매우 중요한 승부 기간이 된다"고 덧붙였다.
우 본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을 맹비판한 것이 정권심판 여론을 더 결집했다는 해석에 대해서는 "이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초경합세로 갔다가 다시 격차가 벌어지는 데는 3∼4일 걸렸다. 유일한 변수는 야권 단일화 제안밖에 없었다"며 "보복수사 발언 여파로 야권 지지층이 결집했다는 분석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부인 김혜경 씨 논란이 이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사안이 여론조사에 반영되는 것은 보통 발생일로부터 4∼5일 내 이뤄진다"며 "이 후보의 배우자 문제는 이미 현재 지지율에 많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우 본부장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 논란에는 "솔직히 말하면 던질 게 없으니 별걸 다 던진다"며 '앞집 옆집에 누가 사는 게 왜 대선 이슈냐. 직원 기숙사가 선거 대책기구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윤 후보의 아버지 집을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의 누나가 사준 것은 뭐냐"고 반문했다.
기사에서 언급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0.3%이며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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