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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하나캐피탈 새 대표에 박승오 前부행장···하나생명 대표엔 이승열 내정

금융 은행

하나캐피탈 새 대표에 박승오 前부행장···하나생명 대표엔 이승열 내정

등록 2022.02.23 19:40

수정 2022.02.23 19:49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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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캐피탈·생명·저축은행 CEO 추천권길주 카드 사장은 '1년 연임' 결정정민식 부행장 하나저축은행 대표로하나금융 "세대교체 통해 활력 부여"

(왼쪽부터)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 후보, 이승열 하나생명 대표 후보, 정민식 하나저축은행 대표 후보 사진=하나금융지주 제공(왼쪽부터)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 후보, 이승열 하나생명 대표 후보, 정민식 하나저축은행 대표 후보 사진=하나금융지주 제공

박승오 전 하나은행 부행장이 하나캐피탈 사장으로 발탁됐다. 또 이승열 전 부행장은 하나생명을 이끌게 됐다.

23일 하나금융지주는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등 4개 주요 관계사의 대표이사 사장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권길주 하나카드 현 대표의 연임을 결정하는 한편, 하나캐피탈 사장 후보에 박승오 전 하나은행 부행장, 하나생명 사장 후보엔 이승열 전 부행장을 각각 추천했다. 또 정민식 전 부행장에겐 하나저축은행을 맡기기로 했다.

먼저 권길주 하나카드 사장은 업무 경험과 관리능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경영실적을 인정받아 연임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임기가 1년 연장될 예정이다.

또 박승오 하나캐피탈 사장 후보와 이승열 하나생명 사장 후보, 정민식 하나저축은행 사장 후보는 다음달 각사 이사회와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각 2년의 임기를 부여받게 된다.

하나캐피탈로 이동하는 박승오 후보(1964년생)는 동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인물이다. 하나은행에서 중앙영업본부 본부장, 기업사업본부 전무, 여신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해 여신 전문가로 통한다. 은행에서의 다양하고 풍부한 여신 경력이 하나캐피탈에서 그룹과 콜라보(협업) 형태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승열 하나생명 사장 후보(1963년생)는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과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하나금융에 합류한 뒤엔 그룹 재무총괄 부사장과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 겸 사회가치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그룹 CFO를 역임한 만큼 국내외 금융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업 전반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기반으로 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하나생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지목된다.

아울러 정민식 하나저축은행 사장 후보(1963년생)는 호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하나은행에선 호남영업그룹장 겸 광주전남영업본부 부행장 등을 거치는 영업 분야에 몸담아왔다. 오랫동안 다양한 영업 업무를 경험하면서 구축한 영업 노하우와 영업력으로 하나저축은행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줄 적임자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신임 대표를 앞세워 비은행 부문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그룹 전체 이익의 35.7%를 차지한 비은행 부문의 이익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나금융은 다음 주 중 그 밖의 관계사 대표이사 사장 후보 추천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주요 관계사 대표이사 사장 후보 추천을 통해 세대교체를 단행함으로써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와 금융 산업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이들이 가진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룹의 비은행 부문 강화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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