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연구소(IW 쾰른)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2년 이후 19개 OECD 회원국의 경제성적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덴마크와 스웨덴에 이어 한국이 가장 선두그룹에 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2년간의 팬데믹: 누가 승자와 패자인가' 보고서에서 2019년 4분기 대비 2021년 이들 국가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실업률, 물가상승률, 실질 가계소득, 투자, GDP 대비 부채비율, 주가 등 7개 지표의 변동 수준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에, 스페인과 영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는 경제성적이 최하위 그룹에 속했다.
특히 연구소는 "한국은 수출 대국으로서 경쟁력 있는 반도체 산업 덕에 전 세계 반도체 대란에 따른 반사이익을 보면서 강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스페인 등 남유럽국가는 여행금지에 따른 지출 감소에 타격이 컸고 독일과 같은 산업국가도 세계적 공급망 병목 현상과 원료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타격을 입었다.
연구소는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있어 덴마크와 스웨덴, 한국과 같이 자유롭고 체계가 잘 잡힌 국가들이 경제적으로도 나은 성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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