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기도의회와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이재명의 경기도 지키겠다···검증된 사람 필요"
염 전 시장은 21일 경기도의회와 국회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의 경기도를 지키겠습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12년을 달려온 그 힘으로 경기도지사 출마를 밝히고자 한다"며 출마를 공식화 했다.
염 전 시장은 스스로 이재명 전 지사를 계승하는 적임자를 자처했다. 염 전 시장은 "대한민국은 경기도의 이재명을 불러냈다. 국민은 사이다 같이 시원한 현장 행정에 손을 들어 주셨다"며 "민생과 동떨어진 여의도 정치로는 경기도를 보듬을 수 없다. 민생현장 경험과 실적으로 검증된 사람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경기도에서 시작하고, 경기도에서 끝을 보는 경기도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시민들께서 키워주셨고, 현장에서 단련된 제가 지금까지 걸어온 것처럼, 경기도의 길을 당당히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염 전 시장은 "여의도와 서울의 변방 경기도가 아니라, 연천에서 평택까지, 김포에서 여주까지, 경기도 31개 시·군 모두가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경기도의 문제는 경기도가 결정하는 경기도민 자치행정, '경기도 중심의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염 전 시장은 아울러 자신의 공약으로 △경기도형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도시개발사업의 패러다임 전환 △빠르고 가까운 교통체계 마련 △주거 불평등 해소와 주거 질 개선 △삶의 기본을 보장하는 탄탄한 복지체계 △탄소중립 실현 △분권과 균형발전 등을 내세웠다.
염 전 시장이 이날 경기지사 출마 출사표를 던지면서 당내 경기도지사 후보군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5선의 안민석 의원과 4선의 조정식 의원이 이미 지역위원장을 사퇴하며 경기지사 도전을 예고한 상태다. 여기에 4선 의원 출신의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꾸준히 거론된다.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범여권 후보로 분류되고 있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도 조만간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5일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저한테 연락을 주셔서 (경기지사) 출마를 권유하신 분들이 제법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당 안팎에서 출마 권유를 많이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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