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존립기반은 국민 신뢰···재직 중 항상 새겼다"
23일 송별 기자간담회에서 남기고 싶은 한 마디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 총재는 "중앙은행의 존립 기반은 어디까지나 국민들 신뢰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총재직을 수행하면서 이를 항상 마음에 두고 업무에 임했다"고 답했다.
이어 "신뢰는 말로만 나타나는 게 아니고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해야 한다"면서 "말한 대로 행동한 기록이 신뢰인데 후배 직원들이 이런 점을 가슴에 새겼으면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퇴임 관련 계획에는 "아직은 계획이 없고 차차 생각해 보려 한다"며 "정확히 (퇴임까지) 9일이 남았는데 놓친 일 없이 마무리를 깨끗이 하고 나가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이주열 총재 후임으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담당국장을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후보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아시아개발은행 수석 이코니스트를 거쳐 IMF 아·태 담당 국장으로 재직 중인 경제금융전문가"라며 "국내 국제경제와 금융통화 분야 이론과 정책 실무를 겸비하고 있고 주변으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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