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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 정상화 계속해야"···마지막까지 금리 인상 시사

떠나는 이주열

"통화정책 정상화 계속해야"···마지막까지 금리 인상 시사

등록 2022.03.23 16:00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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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失期)하면 훗날 더 큰 비용 치러야 중앙은행 역할 사회적 합의 필요 강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31일 퇴임을 앞두고 통화정책의 완화정도를 계속 줄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앙은행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 총재는 23일 열린 송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금융불균형 위험을 줄여나갈 필요성이 여전히 크다"면서 "통화정책의 완화정도를 계혹 줄여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리인상은 금융비용 부담으로 이어져 인기없는 정책이지만 타이밍을 놓치면 국가경제 전체적으로 훗날 더 큰 비용을 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앙은행을 향한 국민의 기대에 어떻게 부응해야 할지 계속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통화정책은 기본적으로 경기 변동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새로운 역할에 대한 요구가 과도할 경우 물가안정이나 금융안정을 지키기 어려운 딜레마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은행의 역할이 어디까지 닿아햐 할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8년간 한국은행 총재로서 세계 중앙은행과 국제기구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공조의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우리의 경제규모가 확대되고 위상도 높아진 만큼 그에 상응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경제가 헤쳐나가야 할 어려움이 너무 큰 것이 사실"이라면서 "후임 총재와 한국은행 임직원들이 어려운 경제상황을 슬기롭게 대응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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