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리튬 자급율 102% 전망포스코, 연 9.3만톤 수산화리튬 생산포스코케미칼, 9.1만톤 포스코서 수급민경준 사장 "원료 승자가 소재 승자"
25일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리튬 자급율은 2023년 60%에서 2024년 102%로 상승할 전망이다.
리튬은 배터리의 양·음극을 오가며 전기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하는 양극재의 핵심 원료다. 고성능 전기차용 양극재 1톤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리튬 약 0.46톤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4년 연 22만5000톤의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리튬 9만1000톤을 전량 포스코그룹으로부터 공급받을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3일 아르헨티나에서 최정우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염수리튬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으며, 추가 투자를 통해 2024년까지 연 5만톤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또 전남 광양에 위치한 포스코리튬솔루션 광석리튬 공장에서 2023년부터 연 4만3000톤의 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4년에는 전기차 약 22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연 9만3000톤의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 같은 포스코그룹의 리튬 대량 생산 체제 구축으로 포스코케미칼은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국제 리튬 가격이 최근 1년간 5배 이상 오르는 등 가격 변동폭이 커져 공급 안정성이 중요해졌다.
글로벌 양극재 회사 가운데 리튬 광권과 대규모 양산 체제를 모두 갖춘 곳은 포스코그룹이 유일하다.
포스코그룹은 앞으로도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투자 계획과 연계해 아르헨티 염호의 리튬 생산 규모를 연 10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전남 광양에 양극재의 중간 원료인 전구체를 생산할 수 있는 연 만10톤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음극재의 중간 원료인 구형 흑연과 코팅용 피치 생산 투자와 인조흑연 음극재 원료인 침상코크스 자체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원료의 승자가 배터리 소재 사업의 승자가 될 것"이라며 "그룹의 지원으로 확보한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회사 대상 마케팅을 적극 전개해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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