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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2분기부터 영업·디지털·ESG 속도감 높이자"

금융 은행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2분기부터 영업·디지털·ESG 속도감 높이자"

등록 2022.03.28 17:46

수정 2022.03.28 17:50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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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육상 100미터 세계 최고 선수인 우사인 볼트는 스타트는 늦지만 40m지점부터 최고 속도로 높여 골인 지점까지 그 탄력을 유지한다. 2분기부터 영업을 비롯한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가속도가 필요하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말이다. 28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 25일 주주총회 직후 그룹 경영진을 즉각 소집해 진행한 '그룹 임원 워크숍'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손 회장이 평소 속도경영을 강조해온 만큼 은행장 등 그룹 경영진과 사외이사 진용이 확정된 직후 시장에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한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손 회장은 각 자회사 CEO로부터 1분기 실적과 2분기 업무 계획을 보고 받고 디지털 전환, ESG경영 등 그룹 차원의 주요 전략들을 함께 논의했다.

우선 지주 사업지원총괄을 맡은 박화재 신임 사장은 그룹시너지 성과 극대화와 그룹 일체감 강화 계획을 보고했다. 또 미래성장총괄을 맡은 전상욱 신임 사장은 디지털과 연계한 그룹의 미래상과 전략적 IR 강화 계획 등을 발표했따.

아울러 최근 그룹·은행 디지털 최고 임원(CDO)으로 외부에서 파격 영입한 옥일진 상무가 특화 플랫폼 차별화, 디지털 유니버설 뱅킹 등 플랫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사업 분야에서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에 손 회장은 "디지털 분야에서는 다른 금융그룹이나 빅테크들과 차별화된 '창발적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주문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합류한 ESG 전문 송수영 변호사를 ESG경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지난해 ESG경영 원년을 선언한 데 이어 올해는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ESG체계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그룹 ESG경영을 총괄하는 지주 전략부문 박종일 부사장은 ▲기후리스크 대응 ▲환경경영 추진 ▲ESG금융 확대 ▲사회공헌 강화 ▲다양성 존중 리더십 프로그램 등 구체적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그룹 ESG비전을 달성하고, 글로벌 탑티어(Top-tier)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손 회장은 ESG분야에서 글로벌 금융권을 선도하는 국내 최고 기업이 되기 위해 모든 자회사 CEO들이 ESG경영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손 회장은 워크숍을 마무리하며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기반하되, 각 자회사 자율성은 더욱 확대하고, 더 많은 자회사 자체 인력이 임원까지 성장하도록 인재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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