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더스트 IP 신작 및 P2E 적용 '브레이브나인' 공개지난 2월 블록체인 플랫폼 '네오핀' 출시···빗썸 상장블록체인 게임사에 비해 IP 인지도 낮은 것은 약점
네오위즈는 29일 온라인 쇼케이스 '브라이어티 쇼'를 열고 브라운더스트 IP를 활용한 신작과 브라운더스트의 P&E 버전 오픈 계획 등을 공개했다.
브라운더스트는 지난 2017년 출시된 모바일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로 네오위즈의 간판 IP다. 네오위즈는 브라운더스트의 IP를 확장하고 발전시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이용자 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쇼케이스에서는 개발중인 신작 '브라운더스트 스토리'와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 2종이 공개됐다.
비주얼 노벨 RPG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브라운더스트 스토리는 전작 브라운더스트의 스토리 라인과 전투, 아트를 계승해 이야기책 형식으로 새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여름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은 브라운더스트 IP에 3매치 퍼즐을 접목한 수집형 RPG이다.
브라운더스트는 서비스 5주년을 맡아 '진화와 회귀'라는 핵심 키워드를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신화 용병과 룬, 신규 PvP(이용자 간 대결), 성장 콘텐츠 용병초월, 레이드 보스(PvE) 등을 추가했으며 오는 4월 21일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날 네오위즈는 브라운더스트에 P&E를 접목한 글로벌 버전 '브레이브 나인'의 로드맵을 공개했다. P&E 서비스는 클레이튼 기반의 블록체인 오픈플랫폼 '네오핀'에 온보딩 되며, 글로벌 신규 서버 추가와 함께 시작된다.
브레이브 나인은 기존 브라운더스트의 서버와 콘텐츠 등 동일하게 운영된다. 여기에 추가로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경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네오위즈는 '제련소' 시스템을 추가했다. 제련소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재화인 '정화된 테라'를 게임 내 토큰인 '브레이브 토큰'으로 전환할 수 있는 일종의 실물창구 역할을 한다.
'브레이브 토큰'은 '네오핀 토큰(NPT)'로 교환 가능하다. 브레이브 나인은 P&E 정식 서비스 전 클레이(KALY)를 무료로 제공하는 에어드랍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분기 내 네오핀에 스테이킹 서비스를 출시하며, 3분기에는 신화용병 NFT(대체불가토큰) 발행 및 거래소를 오픈한다. 4분기에는 NFT 추가 발행 등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종호 브라운더스트 사업실장은 "게임 플레이의 재미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을 접목하기로 정했고, 용병을 수집, 성장시키는 브라운더스트의 게임성이 블록체인 생태계를 접목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브레이브 나인은 관련 정책 이슈로 인해 출시 이후 당분간 국내에서 플레이할 수 없을 전망이다.
김 사업실장은 "일부 국가에서 블록체인 정책 이슈로 신규 서버를 플레이하지 못하는 이슈가 있다"며 "당장은 기존 서버에서만 플레이 가능하지만, 정책은 언제든 상황이 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완화된다면 빠르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그간 다른 회사의 게임을 유통하는 퍼블리셔로 사업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피파온라인2, 크로스파이어 등 주요 게임의 퍼블리싱 종료와 웹보드 게임 규제로 인해 오랜 기간 실적 부진을 이어왔다.
네오위즈는 실적 부진 타개법으로 블록체인을 택했다. 네오위즈홀딩스는 자회사 네오플라이를 통해 지난 2월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 '네오핀'을 출시했다. 네오핀은 '크립토 골프 임팩트', '브레이브나인', '아바(A.V.A)' 등 클레이튼 네트워크 기반의 P2E 게임 3종을 선보이고, 2분기 내 'S2E(Service to Earn)'와 'NFT 서비스'를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오핀의 기축 통화 '네오핀 토큰(NPT)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MEXC에 첫 상장한 데 이어 지난 3월 국내 거래소 '빗썸'에 상장했다.
다만 현재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대형 게임사를 비롯해 위메이드, 컴투스 등 중견게임사가 이미 블록체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것은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네오위즈는 여타 경쟁사에 비해 간판 IP가 부족하다는 점도 약점으로 작용한다.
김승철 네오위즈 공동대표는 "자사의 주요 자산인 브라운더스트 IP를 확장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브라운더스트에 새로운 재미를 입힌 신작들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k8silver@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